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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아웃소싱] '생산제조 新시장 개척' 에이젝코리아

국내 최초 'FA 기술상담'…손윤철 대표 "분배 아닌 크기 확장 집중"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8.03 15:49:15

[프라임경제] 각종 비정규직 이슈로 아웃소싱산업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적법운영과 블루오션 개척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이 있다. 기존 국내 시장에 없던 '엔지니어링 전문 컨설팅' 분야를 개척해 가파르게 성장 중인 에이젝코리아. 손윤철 에이젝코리아 대표는 "케이크의 분배가 아닌 크기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산업의 새로운 시장 창출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일본 타쿠쇼쿠 대학교 상학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아웃소싱기업에 근무하던 중 일본 에이젝그룹과 연을 맺어 2006년 에이젝그룹 한국 법인 대표로 취임했다. 

에이젝그룹은 생산제조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일본 내 제조도급·파견우량 적정사업자 두 개의 인증을 가진 기업이다. 이 두 가지 인증을 모두 보유한 곳은 일본 내 13곳뿐이다. 

▲손윤철 에이젝코리아 대표. = 이준영 기자

이러한 본사의 영향으로 에이젝코리아는 국내 실정에 맞춰 생산제조 분야에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생산제조 분야는 파견금지업종이라 도급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 불법의 요소가 매우 크다.

하지만 에이젝코리아는 기존 인력공급 형태를 탈피해 '엔지니어링 종합컨설팅'이란 새로운 분야를 창출·도입해 시선을 모았다.

손 대표는 "기존 시장에 없던 엔지니어링 종합컨설팅분야를 개척한 것"이라며 "쉽게 말해 에이젝코리아한테 맡기면 엔지니어 소개, 생산설비 관리, 기술개발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절치부심 5년…'열매' 맺다

손 대표는 국내 아웃소싱 기업 근무 중 우연한 기회에 일본 에이젝에 가게 됐는데 모든 면에서 국내 기업과 천지차이였다고 돌이켰다.

그는 "법률 준법정신, 새로운 비즈니스 분석방법, 제안방법, 조직운영 모습 등 모든 것이 국내와 비교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일본의 선진 아웃소싱 산업에 매력을 느낀 손 대표에게 한 달 뒤, 우연한 기회에 에이젝그룹 한국 법인을 맡아줄 것을 의뢰 받는다.

2006년 말에 취임해 2007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손 대표의 시작은 쉽지 않았다. 2012년까지 5년간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했다. 특히 2009년 중간관리자들의 대거 유출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손 대표는 "당시 나간 직원들이 거래처를 뺏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심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오니니 나루(鬼になる)'란 일본말이 있다. 귀신이 된다는 뜻으로 이때부터 모든 사고를 바꿔 조직 개편, 마인드 전환등으로 악착같이 다시 시작하니 2012년부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되짚었다.

현재 에이젝코리아는 다양한 아웃소싱 산업을 펼치고 있지만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생산 및 기술 컨설팅 △FA(factory automation) 기술상담을 꼽을 수 있다. 

생산도급 턴키(turn key·공정 모든 분야를 운영하는 것) 계약은 공장의 생산공정 전반을 운영하는 것으로 기술력과 전문성이 없으면 불가능해 국내에서 턴키계약은 극히 드물다. 

특히 턴키로 운영하는 것은 원천기술, 주요 장비 설계도 등 대외비 내용까지도 공유해야 되기 때문에 원청기업들은 꺼리는 편이다.

손 대표는 꾸준한 소통과 전문성을 통해 굳건한 신뢰가 기반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갑을 관계가 아닌 상생관계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 결국 상생은 아웃소싱 기업의 전문성에 기인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더불어 FA(factory automation) 기술상담은 공장자동화 장비 운용 기술자가 문의할 수 있는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 엔지니어 상담 아웃소싱은 에이젝코리아가 최초라고 손 대표는 자부했다.

그는 "이미있는 시장이 아닌 새로운 시장에서 창출돼야 한다"며 "생산제조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타 업종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적법·비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손 대표는 적법운영을 항상 강조하며 이를 습관화시키기 위해 매주 체크리스트 작성과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들 비전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에이젝코리아는 철저한 사내 직원 교육으로 불법사항을 늘 체크한다. 또 손 대표는 생산제조 관련 세미나에 강연을 통해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 에이젝코리아


손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컴플라이언스(법률규정) 준수 △영업 대상의 업종 및 직종 구분 △적정 이윤 확보 세 가지다. 

특히 2007년부터 '컴플라이언스 100% 안심선언'을 통해 고객사에 부당한 리베이트 요구 등 불법 사항에 대해 철저히 근절하고 있다. 또한 매달 회계감사와 매주 1회 직원들 마인드 교육과 불법사항 체크리스트를 수시로 점검, 어느 곳보다 클린하다고 손 대표는 확신했다.

여기 더해 내부 관리자를 위해 △연수원 운영을 위한 학점제 교육 △정기 실적 평가와 개선 발표회 개최 △실적에 대한 보상 △각종 외부 세미나 참석 권장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문제 발생 시 현장직원이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에이젝의 강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손 대표는 직원들의 비전에 대해 "회사가 직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비전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실패 여부 상관없이 각자가 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적극 지원한다. 다만 명확한 목적이 세 가지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 사원이 퇴직 스포츠 선수들을 재취업시키는 사업을 아이템으로 내서 통과가 되면 그 사원은 팀장이 된다. 더불어 그 사업을 함께 진행할 직원도 지원해준다. 그렇게 이 사업이 성공하게 되면 사업부로 승격하고, 나아가 법인이 된다는 것이다. 사원은 자연스레 한 법인의 대표가 되는 것.

그는 "사원들이 올라갈 길을 만들어 주고 이를 회사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는 게 에이젝코리아의 가장 큰 비전"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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