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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된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본방송'…2월 시범방송 가능성 제기

최성준 위원장 "장비 발주 못한 KBS 어려움 납득…설 전후로 지상파 측 일정 연기 신청 관련 결정"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01.12 15:13:50

[프라임경제] 당초 올해 2월 예정된 '세계 최초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은 본방송이 아닌 시범방송 수준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신년오찬회에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KBS가 UHD 장비 발주도 다 끝나지 않는 등 물리적으로 2월 UHD 본방송이 쉽지 않다"며 "2월에 시범방송으로 시작하는 방법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지상파방송사 측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UHD 방송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에 UHD 방송 계획을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상파 UHD 본방송 시점까지 2개월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장비 개발도 완료되지 않았고, UHD 방송 장비가 납품되지 않은 곳도 있으며, 납품된 장비 대다수가 완제품이 아닌 시제품이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UHD 표준이 기존 유럽식(DVB-T2)에서 미국식(ATSC3.0)으로 새로 정해짐에 따라 기존 유럽식 표준에 맞춰 제작된 UHD TV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해야만 지상파 UHD를 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아직 셋톱박스 구매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 출입기자 신년회에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장비가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원활하게 방송 송수신이 가능한지 살펴야 한다. 하지만 지상파 UHD 방송 수상기 개발 완료가 2월로 예견되면서 테스트 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제 2월 지상파 UHD 본방송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상파 방송사 측은 이에 방통위에 2월 예정이었던 수도권 지상파 UHD 본방송 일정을 9월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9월3일은 '방송의 날'로, 해당일 본방송을 송출하는 것도 의미있다는 입장이 반영됐다.

이 시점에 대해 지난 5일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9월로 본방송이 늦춰지면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까지 UHD 방송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방통위는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2월 수도권 지역에서 UHD 방송을 먼저 개시하고 올해 12월에는 광역시 및 평창 일원으로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9월로 미뤄지면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이에 김 위원은 "2월에 본방송이 어렵다면 시범방송으로 시작하는 방법도 가능성은 있다"며 "9월에 본방송을 하고 2018년 2월부터 시작되는 평창동계올림픽까지 6개월여의 시간 동안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고려해 지상파 방송 3사가 동시에 방송하는 것이 아닌 준비가 완료된 곳부터 방송을 개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위원장은 "방통위에서 파악한 바, KBS가 제일 발주가 늦고, MBC·SBS는 상당히 진척이 많이 돼 있다"면서도 전파 간섭을 우려했다.

이어 "무조건 당초 계획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나, 가능하면 원래 허가된 대로 진행됐으면 한다"면서도 "가전사에서 개발 중인 TV 수상기가 변수고 KBS의 어려움이 납득이 돼 종합적으로 의견 청취하고, 가능하면 설 전이나 늦어도 설 연휴 마치고 바로 연기 신청 들어온 것에 대한 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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