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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정치테마주 손실, 개인 투자자 비중 압도적"

단기시세조종 세력 적발…불공정거래 집중감시·강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1.11 16:39:27

#. A증권 여의도지점 甲씨 등 2인은 2개의 계좌를 이용해 특별한 중요정보 없이 주가가 상승 중인 P종목에 대해 10매매일 동안 한 종목을 대량으로 매수했다. 이들은 장중에 초단기(1분 이내)에 1주 단위의 시장가 주문 또는 직전가 대비 고가 매수호가를 총 8694회 제출해 일반인의 매수세를 유인 한 후 시세상승을 유도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당일 매수한 주식을 전량 처분해 부당이득을 획득했다. 거래소는 정치테마주 11개 종목을 포함해 총 145개 종목에 관여한 이들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는 11일 정치 테마주에 대한 단기 시세조종 세력을 적발하고, 향후 유사한 불공정행위에 대한 집중 심리로 투자자 보호를 선제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테마주 등 이상급등종목 집중 시장감시 강화 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주가가 큰 폭 상승한 정치 테마주 16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다수의 정치테마주가 단기간 급등락 후 장기적으로 지속 하락했다. 

분석 기간 개별종목의 최고가와 지난해 11월30일 종가를 비교해보면 평균주가는 최고가 대비 35% 하락했는데 테마주 16개 종목의 주가는 전체 지수하락보다 고점대비 최소 6.5%에서 최대 44.6%까지 떨어졌다. 

또한 16개사 모두 기업의 본질가치 상승과 관계없이 대선후보의 학연, 지연, 친인척 지분보유 등의 풍문, 루머에 의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했다. 

테마주의 경우 시가총액이 작고 유동 주식이 적은 중소형주 위주로 선의의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매손실을 입었다. 테마주의 주가 변동폭(최고가-최저가)은 평균 130.1%에 달했다. 

▲정치 테마주 A사 주가그래프 추이. ⓒ 한국거래소


테마주 투자자 중에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대부분 손실을 봤다.

거래소 자료를 보면 시장전체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65%이나 테마주에서는 97%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3% 미만에 불과했다. 

아울러 분석기간 중 매매손실이 발생한 위탁자의 99.6%가 비전문가인 개인투자자로 계좌당 평균 손실금액은 191만원이었다. 

개인투자자는 투자규모와 관계없이 정보력 부재, 뇌동매매로 인해 약 73%계좌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거래대금 5000만원 이상의 고액투자자의 손실 계좌비율은 93%에 이르렀다. 

이에 거래소는 테마주에 집중투자하는 계좌에 대해 매매양태를 정밀 분석해 시장질서교란행위 규제가 적극 적용될 수 있도록 금융감독당국과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 중 일부 종목 주가상승은 단기시세조종세력에 의한 인위적 상승으로 투자수익은 대부분 불공정거래 혐의자가 획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제언했다.

이어 "실적호전 등 회사의 본질가치 상승없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뇌동매매를 자제하고 기업의 사업내용과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종목을 선정해 매매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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