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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 한전 물류센터 김포 이전…부지 개발 '밑그림'

2020년 김포 산업단지로 자재센터 이전…성동구, 지구단위계획 추진 예정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7.01.11 15:42:23

[프라임경제]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숙원사업인 한국전력 마장물류센터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 일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지로 개발될지 주목된다.

11일 성동구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달 28일 마장동 자재센터 이전과 관련된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같은 달 30일 이전 지역인 김포 학운3 일반산업단지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18년 1월 김포산업단지 내에 신규 자재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며, 2020년 김포산업단지에 자재센터가 완공되면 마장동 자재센터 이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마장동 한국전력 물류센터 부지. 물류센터가 김포로 이전하면 이 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추진될 예정이다. ⓒ 성동구

서울지하철 5호선 마장역 인근 역세권에 위치한 한국전력 물류센터는 면적 3만9567㎡ 대규모 부지며, 그동안 한국전력 자재적치장으로 사용돼왔다. 장부가 1381억원, 현재 시장가치로는 1499억원에 이르는 지역이다.

마장동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부지가 장기간 미개발 상태로 남아 그동안 주민 민원이 제기됐으며,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던 게 사실이다.

앞서 2010년 10월 한국전력 물류센터 부지에 대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2011년 한국전력과 성동구는 마장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 업부협약(MOU)을 체결했으나 물류센터 이전 지역이 정해지지 않아 지지부진했다. 

이와 관련, 정원오 구청장은 "마장동 물류센터 이전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마장동 한전부지 개발이 마장역세권 활성화 및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 연계돼 공공성이 확보된 개발이 이뤄지도록 주민의견을 들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성동구는 노후·주거산업 혼재지역인 마장역 일대에 대해 한전 마장물류센터 이전 등 지역 공간 구조 재편에 따른 토지이용의 합리화 및 역세권 중심성 강화를 위해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 내 일정구역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또는 도시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으로 토지이용을 구체화·합리화하기 위해 수립한다.

더불어 지역주민의 참여를 체계적·계획적으로 하기 위해 '주민제안에 의한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구단위계획은 계획 수립 시점부터 10년 안팎의 기간에 나타날 여건변화를 고려해 주변의 미래상을 상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데, 건축물의 규모와 형태, 미관, 경관계획 등의 기준을 제시한다.

지구단위계획은 원칙적으로 구청장 또는 시장, 해당구역 토지면적의 80% 이상 주민이 동의하면 입안이 가능한데 최종 결정권은 시장에게 있다.

성동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이제 막 한전 물류센터 이전이 결정된 상황이가 지구단위계획 개발은 밑그림을 그리는 정도"라면서 "지구단위계획에 대해 2월 발주를 통해 기본적인 계획은 2월 중순부터 수립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계획안이 수립되면 용역사가 선정되고, 해당 구역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역세권 개발 방안 등 총제적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는 물론 서울시와의 협의도 거쳐야 한다"고 부연했다.

지구단위계획은 일단 구역이 지정되면 3년 이내에 해당 구역에 대한 장래의 개발 또는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3년 이내에 지구단위계획이 결정 고시되지 않으면 그 3년이 되는 다음 날부터 지구단위계획구역지정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효력을 상실한다.

마장동 한전 부지 개발 사업의 경우, 지역주민과 성동구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성동구의 숙원 사업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추진은 빠르면 1년에서 1년6개월이지만 5년 이상도 걸리는 등 법에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3년의 기간은 실효기간으로 계획의 효력이 상실되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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