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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교사의 연속' 5월 전산통합 앞둔 KB증권

IT서비스 로드맵 검토 중…전산운용비 20% 절감 예상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01.11 15:36:08

[프라임경제] 두 곳이 뭉쳐 '국내 1위 증권사'로 발돋움한 미래에셋대우가 영업 첫날부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로 고초를 겪자 오는 5월 전산통합 완료를 예정한 KB증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기자본 6조6000억원의 미래에셋대우 이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만남으로 탄생한 'KB증권'은 4조원대의 자금을 내세워 삼성증권을 제치고 업계 3위에 자리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연초 사고는 KB증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래에셋대우의 전산 시스템은 지난해 12월30일 합병 후 첫 영업일인 2일부터 문제를 일으켰다. 일부 MTS 이용자들은 하루종일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었고 3일까지도 일부 이런 현상이 이어졌다.

현재 전산 장애로 손해를 본 피해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미래에셋대우 접속 피해자 모임'이라는 카페를 만들어 공동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통합으로 업계 3위에 오른 'KB증권'의 전산통합 절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지난 2015년 이미 전산사고로 홍역을 겪은 만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KB투자증권은 2015년 4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MTS에서 전산장애가 있었다. 거래량이 급증하며 잔고 조회 서비스 등 처리가 밀렸고, 이튿날에도 15분가량 전산장애가 이어졌다.

현대증권은 두 달 뒤인 6월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날 HTS에서 2시간 정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당시 현대증권은 가격제한폭 확대와 관련이 없는 전산오류라고 해명했지만 고객들은 접속, 시세조회 등에서 불편을 겪어야 했다.

현재 KB증권은 현대증권 IT시스템에 KB투자증권 고객원장을 수관해 통합 고객원장 기반 위에 모든 금융투자업무를 서비스하고자 하는 'KB증권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증권이 1999년 전산망을 구축해 18년째 자체 전산망을 이용했지만 KB투자증권은 외부업체인 코스콤의 전산망을 대여해 사용했던 만큼 현대증권 시스템으로의 통합을 꾀한 것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법인통합을 위한 시스템 통합은 완료됐으며 2단계 원장통합 예정일은 오는 5월15일이다. 업계에서는 KB증권이 법인통합 이후 원장통합 예정일까지 기간을 두며 전산통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는 전언이 나온다.

KB증권 관계자는 "5월 가동되는 KB증권 통합 IT시스템에는 KB금융그룹 계열사와 연계된 시너지 업무들이 추가 개발될 예정"이라며 "원장통합 이후 KB금융그룹과 KB증권의 사업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IT서비스 로드맵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통합 후 전산운용비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전산운용비를 합산 규모보다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현대증권의 전산운용비는 111억6600만원, KB증권은 86억9900만원이다.

한편 양사 통합으로 수수료체계도 변경됐다. 고객이 부담하는 거래수수료율의 경우 영업점 계좌 매매수수료율은 현대증권 기준, 은행연계 계좌의 경우에는 KB투자증권에 맞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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