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朴 대통령 '세월호 7시간' 행적, 곳곳 결함…의혹만 증폭

이진성 재판관 "요구 못 미친다" 헌재, 행적 답변서 추가소명 요구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7.01.11 14:07:26

[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 측이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세월호 7시간' 관련 답변서에 대해 재판부가 추가 소명을 요구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 때 재판부가 석명을 요구한 지 19일 만에 A4용지 17쪽짜리 답변서를 냈다.

이에 이진성 재판관은 "상당 부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세월호 참사 당일 보고·지시에 대한 것만 기재돼 있다"며 "대통령의 기억을 살려 당일 행적에 대해 밝혀야 하는데 답변서가 (헌재의) 요구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가 추가 소명을 요구한 내용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을 언제 최초로 인지했는지 △오전 9시 넘어 침몰 보도가 나왔는데 TV를 통해 확인했는지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과의 일곱 차례 통화를 입증할 기록이 있는지 등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이 제출한 자료는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여러 대목에서 결함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 측이 밝힌 '세월호 7시간' 행적표. ⓒ 프라임경제


박 대통령은 당시 관저에 머물면서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첫 보고를 받았다고 자료에서 밝혔다. 그러나 119 첫 신고가 오전 8시52분이고, 긴급속보가 오전 9시19분에 나왔다는 점에서 사고 발생 인지는 상당히 늦은 것이다.

또한 오전 10시15분과 22분에 박 대통령이 김장수 안보실장에게 전화해 "철저히 구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돼 있지만, 박 대통령이 이후 상황을 계속 확인했는지는 알 수 없다. 

김 실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오전 10시15분쯤 박 대통령에게 "YTN을 보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전했지만,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관저 집무실엔 TV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사 당일) TV를 보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TV도 없는 관저에서 어떻게 세월호 상황을 점검했다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공개된 자료를 보더라도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50분까지 2시간20분 동안의 행적은 여전히 묘연하다. 해경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 투입을 지시하고, 최원영 고용복지수석과 기초연금법 관련 통화를 했다는 그 사이다. 이 시간에 박 대통령의 행적으로 기록된 것은 보고를 받은 것뿐이다. 

아울러, 오전 11시23분 등 일곱 차례에 걸쳐 김 실장에게 유선보고를 받았다고 했지만 통화 기록은 증거로 제시하지 않았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프라임TV

+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