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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절벽 국민의당, 호남서는 '급전직하'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7.01.10 17:30:45

[프라임경제] 지난해 4·13 총선에서 전국 정당화에는 실패했지만 호남 주류로 자리매김했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절벽 끝에 선 모습이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전국평균 10%대, 호남 지지율 20%를 겨우 이어가는 급전직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이 40%,  국민의당은 12%에 그쳤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호남에서 50%를 얻은 반면, 국민의당은 23%에 그쳤다.(4~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RDD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0%,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호남민심 역전 원인으로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과정에서 야성과 선명성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지목되고 있다.

더불어, 국민의당 호남기반 의원들이 '반문재인'에만 매몰돼, 반기문 영입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과 4대강 국가재정 파탄의 원죄를 가지고 있는 세력들과의 3지대 구상도 못마땅해 하는 눈치다.

이와 함께 호남민심과 촛불의 의미는 부패·무능정권 갈아엎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문재인 타도에만 집중하고 있는 국민의당 작금의 모습을 야권분열 획책으로 짚고 있다.

최근 주승용 의원의 '정권교체 못하더라도 문재인과는 손 못 잡는다'는 발언은 추락하는 국민의당 지지율을 절벽 끝에 세웠다는 분석이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김동철 비대위원장의 '민주연구원은 문재인 선거 기획사' 발언, 조배숙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 죽음을 이끈 문재인·안희정 패권주의 청산' 발언, 박지원 의원의 '문재인 제2의 박근혜 될 것 같다'는 발언 등도 지지도 하락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국민의당 광주광역시 의원들도 이 같은 우려에 의견을 같이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4일 당 소속 시의원 7명은 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부 일각의 '친문''친박'을 제외한 세력과의 연대 주장 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 등에 대한 혼선이 이어지며 호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발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더민주 광주시당이다.

광주시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당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마타도어식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고 분개했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에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해가며 권력을 유지해온 호남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발언이며, 더불어민주당과 유력 대선후보를 프레임에 가두려는 '나쁜정치'의 전형"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반민주세력과의 연대는 그들로부터 핍박당해온 호남을 우롱하는 것이며, '87년 3당 합당'과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원로들 역시 당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고 당내 경선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총선 당시 국민의당을 지지해 준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것에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원로 김 모씨는 "지난해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한 지역구는 모두 25곳에 불과 하다. 이중 23석은 호남이다. 광주 8석을 모두 석권하는 등 호남 28석 중 23석을 차지한 것은 민주당의 오만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것을 상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권교체 못해도 문재인과는 손을 안 잡겠다는 (주승용 의원의) 발언은 의도와는 상관없이 비판받아야 한다. 호남이 버리면 국민의당은 절벽 끝에 선 정도가 아니라 절벽 아래 저 바닥에 누워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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