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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칼럼] 소아정신과 장애, 아동심리 파악이 우선

 

석인수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소장 | press@newsprime.co.kr | 2017.01.10 10:56:57

[프라임경제] 아이의 틱 증상이 심한 경우 부모의 우울증이 같이 동반되기 때문에 아동치료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다. 겨울방학은 자녀가 비교적 심리적인 안정상태로 지내게 되는 기간이라 이때 틱이나 불안장애의 치료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다.

틱장애나 불안장애 부모들은 아이의 증상이 심해지면 덜컥 겁을 먹어 아이와 병원에 가다가 증세가 잦아들면 긴장을 풀고 잊게 된다. 그렇지만, 틱장애나 불안장애같은 심리적 요인이 강한 질환을 갖는 아이들은 비교적 증상이 잦아드는 시기에 집중치료를 하는 것이 재발방지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요즘은 모든 소아정신과적 장애를 뇌의 불균형 발달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부분은 맞는 얘기이지만 지나치게 뇌발달의 문제로만 몰아가서는 안된다.

틱이나 불안장애는 철저히 뇌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

뇌불균형의 문제로 귀결하다 보니 약물이나 두뇌요법이 주된 치료법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러나 실제로 틱장애나 불안감이 높은 아이들을 치료하다 보면 마음 속 깊이 패인 상처 때문인 경우가 많다.

즉, 그 상처만 심리치료해 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틱이 없어지고 불안증세가 없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뇌의 불균형발달이 문제라면 한 번의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갑자기 균형발달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틱장애나 불안장애를 무조건 뇌의 불균형발달로만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마음에 깊은 상처나 스트레스가 곪은 것에서 출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처는 말 그대로 치료해주면 된다.

"네가 그것 때문에 마음이 이렇게 오래 상해 있었구나" "네가 누구의 말 때문에 그동안 너무 힘들었었구나. 미안하구나" 등 따뜻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틱장애나 불안장애가 급격히 호전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틱장애나 불안장애같은 마음의 장애는 무조건 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가정에서부터 따뜻한 사랑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

가족이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에게 가장 훌륭한 의사이자 함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동반자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석인수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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