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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유진의 CSR 키워드 '실력과 지속가능성'

유진그룹의 어제와 오늘③ '따뜻한 면모' 그 이상…우수한 계열사들의 검증된 '사회공헌' 투입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17.01.09 14:00:57

[프라임경제]  현재 유진 각 영역은 선전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의미있는 발전의 획을 긋고 있다. '인재 경영'이 일정 궤도에 올랐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평가다. 유진그룹의 미래 발전 구도가 지금보다 더 활기찰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부문에서 유진의 위상에 대해 살펴봤다.

기업이 수익 중 일부를 떼어 소외계층에게 희사하거나 복지 사각지대를 보살피는 자선 개념의 사회공헌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폭넓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는 것으로까지 사회공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경영방침의 윤리적 적정성, 제품 생산 과정 등의 고려에까지 공통분모로 작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어진다. 일명 'CSR의 시대'다.

그런 점에서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CSR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이나 '업의 본질' 등에 집중돼 있다. 이 측면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업은 사라져도 남을 수 있는 일명 '지속가능성 있는 사회적 기여' 측면에 대한 요청도 높다.

유진의 사회공헌은 전자의 측면에서 보면 다소 생소한 구석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진정성과 앞으로 이 같은 투자(사회공헌에 소요, 투입된 재원과 인적 노력의 가치)가 사회에 오래 스며들어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는 특히 상당한 우수성을 갖추고 있다.

창의·혁신의 '콜라보레이션'…CSR의 진화

유진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활동복을 챙겨입고 연말 연탄 배달 봉사에 직접 나서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소외된 이웃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주려는 소중한 노력이지만 연중 진행되는 유진의 여러 사회공헌 활동에서 이 이슈는 아주 작은 단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유진투자증권은 모든 임직원이 연 1회 이상 지역복지시설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 봉사를 하도록 하는 등 '1인 2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서울시립서부요양센터와 영등포 광야홈리스센터 등에서 청소 및 배식에 사시사철 꾸준히 봉사를 진행하는 증권맨들을 볼 수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1년 봉사와 성금 등이 상당 부분 연말 기부와 연탄 나르기 등에 쏠리는 상황을 지양하고 항상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여 제도화를 한 CSR 케이스다.

▲유진의 숲 조성 당시 모습. ⓒ 유진그룹

앞서 잠시 노을공원 봉사가 언급됐지만 유진투자증권 사람들은 숲도 가꾼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700여명의 임직원이 상암동 노을공원에 '유진의 숲(1650㎡)'을 조성했다.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긴 수명의 나무를 심는 것으로 기원하는 뜻도 있지만, 시민들에게 풍성한 쉼터와 녹지를 제공해 두고두고 기여하도록 선택한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찰나의 순간으로 오르내리고 지나가 버리는 증권시장에서 영겁의 세월을 지향하는 CSR 정신을 새긴 것은 '업의 본질'과 봉사를 접목하는 데 치중해온 우리나라 기업 봉사 문화에서 역설적이면서도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풀이된다.

차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챙긴다는 CSR 소재 선택에서도 유진은 허투루 즐거움을 추구하고 끝내지 않는다. 이제 유진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성장한 어린이 뮤지컬 초청 프로그램 '문화기부 프로젝트'의 속살을 살펴볼 필요가 높다. 지난 2014년부터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매년 정기적으로 보육원 및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뮤지컬 관람을 후원하고 있다.

유진그룹의 미디어 자회사인 유진엠이 그 뒤에 있다. 유진엠은 '뽀로로' '타요' '미니특공대'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들을 뮤지컬로 제작해 소중한 추억을 제공한다. 어떤 캐릭터를 동원하느냐의 힘이기도 하지만, 이를 내실있게 꾸며내는 기획력과 진행능력이 있다면 그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유진의 문화기부 프로젝트를 가꾸는 일등공신 유진엠은 이런 역할에 최적화돼 있다.

일부에서는 유진엠이 2008년 봄 유진그룹 이미지 광고 작업을 시작한 것과 그 성과물을 기억하고 모기업 덕을 본 광고기획사나 미디어콘텐츠 제작사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유진엠은 벤처기업 신기술기업 지정과 MBC 드라마 '변호사들' 제작(2005년), 어린이 뮤지컬 '뽀로로와 별나라 친구들' 공연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제작(2006년) 등으로 역량을 검증받아왔다. 유진그룹 식구로서 업무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 전에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밖에서 검증받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능력이 있는 '숨겨둔 카드'가 있기에 "유진그룹은 인재 육성과 제조업 기반에서 디자인 기반의 창조와 창의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는 그룹 고위층의 자신있는 발언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문화기부 프로젝트 일환으로 뽀로로 공연을 진행한 모습. ⓒ 유진그룹

현재 문화기부 프로젝트는 이전에 300~500명선의 공연 참관 인원을 2016년 1000명가량으로까지 늘리는 등 매년 늘어나는 업무 부담에도 그 실험이 순조롭게 잘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사는 가치관 어릴 때부터 심는 유진복지재단

아울러 사회복지법인 유진복지재단이 설립돼 국가적으로 힘들었던 IMF 구제금융 시대인 1998년부터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살뜰히 챙겼다. 그중 '유진어린이집' 작업은 장애아동, 비장애아동을 함께 통합 교육하는 것으로 발전적으로 확산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진 직원들은 연중 사회공헌에 직접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유진그룹

유진어린이집은 불우아동돕기와 결식아동 후원 등 단순한 어린이집 기능 이상의 인접 역할까지 모두 아우르는 허브이며, 아동학대 추방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의 최일선 역할으로까지 모델 확대가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은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기타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더 겅간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공헌을 펼칠 것"이라고 해 유진 스타일의 CSR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영속적으로 기여하는 사회공헌, 미래 한국사회의 바람직한 모습까지 구상하고 이에 일조하는 사회봉사임을 분명히 했다.

유진복지재단이 전체적인 뿌리를 이루고 계열사들의 행보가 그 가지를 뻗어나가는 역할을 맡는다면, 일찍이 장학사업 기틀인 인당학술재단을 설립한 움직임은 마지막에 이를 완성하는 이파리들을 풍성하게 달아주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유진그룹의 유연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변화는 '인재 육성을 사금 캐듯' 해온 덕택이라고 하는데, CSR에서 한국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사금 채취 방식으로 세심하게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한데 모은 투자정신에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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