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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너도나도 제주산? 인증마크 있어야 '진짜'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1.06 11:23:04

[프라임경제] 몇 년 전부터 '제주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죠. 실제로 지난해 제주방문 관광객은 사상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2013년 1000만명에 불과했던 관광객 수가 3년 만에 500만명이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제주도의 인기 요인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요약할 수 있죠. 이러한 장점 때문에 화장품 업계에서는 제주의 깨끗하고 청정한 환경을 내세워 '제주 마케팅'을 벌이곤 했는데요.

그러나 일부 화장품 업체들이 홍보 문구로 '제주'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자 제주도가 이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제주 코스메틱 서트'라는 인증을 받아야만 제주의 이미지를 사용한 홍보가 가능하도록 해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보호하려 나선 것이죠.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일단 제주에서 난 원료를 10% 이상 사용해 제주에 위치한 공장에서만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요. 화장품에 사용된 제주 유래 성분을 채집한 △날짜 △장소 △수량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도 제출해야 합니다.

또 물이 들어간 화장품의 경우 제주 물을 이용한 정제수만 허용되는데, 원칙상 물은 원료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물을 제외한 다른 제주산 원료로 10% 기준을 채워야 합니다.

이 모든 기준을 충족한 브랜드는 현재까지 4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LG생활건강이었습니다. 해당 제도 시행 직후부터 준비에 들어간 LG생활건강은 제주산 동백오일과 차조, 보리 등을 원료로 사용한 '비욘드 피토 모이스처'로 제주 코스메틱 서트 인증 마크를 업계 최초 획득했습니다.

브랜드 콘셉트 자체가 '제주'인 이니스프리와 LG생활건강의 자연주의 화장품 더페이스샵도 '탠저린 비타C' 라인과 '제주 화산토 라인'으로 각각 인증을 받았고요. 코셀러코리아의 아꼬제도 '화이트닝 캡슐 라인'을 시작으로 현재는 10종 제품에 인증을 부착했다고 합니다.

코셀러코리아 관계자는 제주 코스메틱 서브 인증을 취득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까다로운 인증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제품 퀄리티를 높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제주도에서 인증하는 공신력있는 인증을 통해 제품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제주도 화장품'이라는 인증을 통해 기업들은 화장품 브랜드의 친환경성을 강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게 되고,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화장품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지난달에는 △미국 △일본 △EU △러시아 △호주 등 총 16개국에 '제주 코스메틱 서트' 인증마크에 대한 상표 출원이 완료됐습니다. 제주산 원료를 활용하는 제주화장품이 외국에서도 상표 도용을 방지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업계 일각에서는 제주 코스메틱 서트의 인증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제주에 생산 공장을 세우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제주산'을 외치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돕는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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