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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한화 김동선, 승마왕자가 주폭 현행범?

김승연 회장 '청계산 보복폭행' 오너일가 '뫼비우스' 비행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7.01.05 18:16:31





















[프라임경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5일 새벽 서울 청담동 한 주점 종업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입건됐다. 김 팀장은 연행 직후 순찰차에서까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두정물산 2세 임범준씨와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에 이어 불과 한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금수저 취중 난동' 사건이 꼬리를 물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어수선한 재계에 악재가 더해진 상황이다.

서울강남경찰서는 5일 새벽 청담동 주점에서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 팀장은 만취 상태로 종업원 두 명을 상대로 뺨과 머리를 내리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으며 출동한 경찰에게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팀장은 이날 새벽 4시25분경 순찰차로 호송되던 중 자동차 내부 유리창과 카시트를 수십 차례 걷어차 경찰은 그에게 공용물 훼손 혐의 등도 함께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피해 종업업과 합의했음을 밝히며 말을 아꼈다.

◆최순실·정유라의 그림자

사실 김동선 팀장은 재벌 3세보다 승마선수로 유명했다. 특히 정유라와 함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 뒷말이 많았지만 승마계에서 그는 뛰어난 기량으로 정유라와 비교할 수 없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승마선수로서 김동선 팀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입문해 17살이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 마장마술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77.225점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5년 그랑프리 마장마술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1위로 올림픽 자력 출전권을 따내기도 했다. 믿기지 않지만 리우에 홀로 출전한 그에게 대한승마협회는 말의 주식인 건초 신청 일정을 알려주지 않았고, 김 팀장은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 건초 동냥을 하는 굴욕을 겪기까지 했다.

◆가중처벌? 반복된 비행

하지만 김 팀장의 비행이 처음이 아니라 가중처벌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는 2010년에도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는 보안요원 2명을 폭행하며 집기를 부숴 불구속 입건 끝에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한화그룹과 주점, 폭행으로 이어지는 연관성은 대중에게 익숙한 흐름이다. 비교적 모범적인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를 제외하고 김승연 회장과 3부자의 행실은 수차례 사회적 비난을 받은 탓이다.

2007년 김 회장의 '청계산 보복폭행'과 그 원인이 된 둘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대마초 논란 등을 빼더라도 한화 간판을 새까맣게 태운 흑역사로 남아 있다.

인간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발전한다. 그러나 잘못을 반복하는 것, 심지어 실정법에 어긋나는 비행은 실수로 여기기 어렵다. 학습효과를 잊은 그들에게 법과 처벌의 의미가 너무 가벼웠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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