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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봉관 회장 "지역주택조합사업 위주 선택과 집중 전략"

서희건설, 미분양 우려 큰 분양 사업보다 리스크 적은 사업으로 건설업 침체기 대비

이보배 기자 | lbb@newsprime.co.kr | 2017.01.02 15:29:02

[프라임경제]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닭띠의 해를 맞아 주목할 만한 경영인을 꼽자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희건설은 지금까지 5개 사업을 준공했고, 11개 단지가 시공 중에 있으며, 진행 중인 주택조합은 전국 최다인 70개 단지다. 이는 앞으로 5년간 물량에 달하는 수준으로 업계 최고다. 이와 관련 올해 창업 34주년을 맞은 이봉관 회장의 정유년 새해 포부를 들어봤다.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에서 어둠 속에 묻혀 있던 밤이 지나고 찬란한 아침이 밝았다. 새해에는 지나간 세월의 어두웠던 그림자가 사라지고 밝은 서광의 빛이 비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인터뷰에 앞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새해 덕담을 먼저 건넸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 서희건설

사업 초기 아파트 시공 경험이 전혀 없던 서희건설은 품질과 공정이 까다로운 주택공사의 시공에 처음 참여했다. 수원 매탄 동수원 그린빌 주공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책임시공한 서희건설은 2002년 2월 대한주택공사(현 LH)로부터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주택공사 시공을 처음하는 건설사가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된 것은 대한주택공사 창설 이래 처음이었고, 이를 계기로 서희의 시공기술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2006년 화성태안 14공구 시공에서도 우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아파트를 잘 짓는 회사로 인정받으면서 중견기업 중에서 LH 수주를 가장 많이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희건설은 무리한 사업에 손대지 않고 건설업계 블루오션만을 집중 공략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빨리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업보다 속도가 늦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해왔고, 그 결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해온 것.

그중에서도 서희건설은 지역주태조합 사업으로 유명하다. 이 회장은 "주택사업은 사실 건설업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야"라며 "땅을 사서 분양하면 바로 돈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은 "하지만 서희건설은 토지를 매입해서 개발하는 일반적인 사업이 아니라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서희건설 서희스타힐스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통 지역주택조합은 가격이 저렴해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주부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실용적인 공간구조 설계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탁조합 아파트는 집을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땅을 사서 짓기 때문에 저렴한 것이고, 서희건설의 시공능력과 품질은 한국건축문화대상, 주거문화대상, 아파트대상 5회 수상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자신했다.

실제 서희건설은 수많은 지역주택조합 사업 경험과 이를 통해 얻은 '서희스타힐스'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재개발, 재건축, 뉴스테이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수주시장에서 1조973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려 '1조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희건설은 최근 3년간 △2013년 매출액 8347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당기순손실 659억원 △2014년 매출액 9418억원, 영업이익 406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 △2015년 매출액 1조539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659억원의 적자에서 151억원의 흑자로 탈바꿈한 것.

마지막으로 이봉관 회장은 "100년이 지나도 굳건하고 탄탄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미분양 우려가 큰 분양 사업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지역주택조합사업, 재건축, 재개발 위주로 사업을 이끌어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건설업 침체기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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