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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특별한' 클럽파티 눈길

발달, 지적장애인 위한 댄스 클럽데이 붐

안유신 기자 | ays@newsprime.co.kr | 2016.12.19 10:28:35

[프라임경제] 소셜벤처 피치마켓(대표 함의영)은 지난 17일 서울 홍대에서 피치마켓 발달장애인 댄스 클럽데이를 열었다.

▲파티 입장에 앞서 스냅백과 팔찌를 나눠주고 있다. ⓒ 피치마켓

이번 행사는 피치마켓이 기획·운영하고, GKL사회공헌재단이 후원으로 150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 30여 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했다. 

이날 댄스 클럽데이는 발달·지적장애인들이 특별한 문화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시간었다. 경연하는 대회가 아닌 홍대 청년들이 즐기는 클럽 문화처럼 참가자 모두가 자유롭게 음악과 춤을 즐겼다. 

춤 추고, 소리치고, 마음껏 놀자라는 컨셉처럼 파티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스냅백과 파티룩을 입고 발달장애인부터 댄스걸그룹까지 하나되어 파티장이 들썩거렸다. 무아지경에 빠진 댄스타임과 함께 주요 안무를 배워보는 시간까지 풍성하게 이뤄졌다.

▲댄스파티 현장 모습. ⓒ 피치마켓

이색적인 발달장애인 클럽 파티는 발달장애인의 건강과 문화라는 속사정이 숨겨져 있다. 외모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장애인들의 비만율은 2008년부터 급감하고 있다.

반면 발달·지적장애인의 비만 비율은 비장애인의 1.2배에서 3.9배에 달한다. 발달장애인의 절반이 과체중 이상에 속하는 셈이다. 비장애인에 비해 야외 활동과 운동을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고, 식단조절과 자발적인 건강관리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피치마켓은 지적·발달장애인 스스로가 자발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흥미와 의지를 부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발달장애인용 문학도서와 문화콘텐츠를 만든 경험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K-POP 댄스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 채널에 공유했다.

또 매주 댄스 스쿨을 열어 댄서들과 함께 최신 K-POP댄스를 배우며 땀을 흘리고, 흥을 발산했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자극하는 한편 몸의 리듬감을 깨닫게 하는 효과도 있다. 발달장애인 스스로가 몸의 균형감을 찾는 성과도 있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사와 연계해 전문적이며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고, 교육 후에도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신체활동을 유도했다.

클럽데이에서 만난 한 참가자는 "춤을 추면서 내 몸이 움직이는 즐거움을 알았다"며 "마음에 맞는 친구도 만날 수 있고 파티라는게 이렇게 즐거운 건지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어머니 역시 "30년을 키우며 단 한 번도 우리 아이가 음악과 춤을 즐길거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다"며 "땀을 흘리며 춤추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우리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토로했다.

이날 행사와 관련해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는 "도서제작과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발달장애인들에게 동기부여와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 왔다"며 "댄스 클럽데이 역시 발달장애인들이 흥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즐기며 운동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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