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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미러리스·DSLR "길이 다르다"

추격자 '스마트폰'과 터줏대감 'DSLR' 사이서 차별점 찾아야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6.12.14 14:22:22

[프라임경제] 미러리스 카메라업계가 연말연시 휴가철을 맞아 'DSLR급 미러리스'라는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2009년 첫선을 보였는데요.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13년에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의 터줏대감인 DSLR을 추월했습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점유율은 60%에 달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미러리스 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데요. 계속되는 고사양 전략으로 미러리스제품의 최대 강점인 '휴대성'을 잃었다는 이유에서죠. 미러리스 시장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콤팩트 카메라보다 뛰어난 성능에 DSLR보다 뛰어난 휴대성을 일반 소비자에게 어필했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추격 때문인지 미러리스 시장의 성능 다툼인지, 성능에만 주력해 휴대성을 버리는 듯한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경이 큰 렌즈를 함께 출시해 고성능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만, 구경이 큰 렌즈를 장착할 경우 미러리스 특유의 휴대성은 떨어지게 마련이죠.

일례로 올림푸스한국은 지난달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 마크 II를 공개했는데요. 올림푸스 측은 DSLR 카메라를 상회하는 성능이라며, 조류나 레이싱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나 스포츠 경기 촬영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림푸스한국이 공개한 미러리스 카메라 OM-DE-M1 마크 II. 출시 초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휴대성은 떨어진 느낌이다. ⓒ 올림푸스한국

실제로 이 제품은 △방진·방적·방한 성능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초당 최대 60프레임(Single AF시)의 고속 연사 △초고속 듀얼 패스트 오토포커스(DUAL FAST AF) △풀프레임 DSLR에 필적하는 초고화질을 지원합니다.

DSLR급 성능을 구현하다 보니 자연스레 가격과 크기도 동반상승했습니다. 가격은 바디 단품 239만9000원, 'M.ZUIKO DIGITAL ED 12-40 F2.8 PRO 렌즈'와 함께 구성된 렌즈킷 319만9000원이며, 크기는 134×91×67mm로 DSLR과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추격으로 성능향상에 주력하다 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미러리스 시장은 5년 새 사라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네요. 

스마트폰 카메라 성장에 따라 2013년 6000만대 수준이던 세계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이 절반 이하까지 뚝 떨어진 점을 그 이유로 들었는데요. 

현재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고사 직전이며, DSLR 카메라 시장도 엔트리급 중심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이미 콤팩트나 저사양 미러리스 카메라를 넘어섰기 때문이죠.

스마트폰 카메라는 2000만화소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내년 초에는 2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전화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전문가급 시장에서는 DSLR이 이미 따라잡기 어려운 위치를 점하고 있죠.

미러리스 카메라업계는 추격자인 스마트폰과 터줏대감인 DSLR 카메라 사이에서 '차별점' 찾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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