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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공차 '성공신화' 김여진…이번엔 트램펄린

"참신한 아이템 관건" 아들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6.11.08 17:56:34

[프라임경제] 내년 1월이면 버블티로 잘 알려진 차(茶) 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공차(貢茶·gong cha)'가 한국 브랜드가 됩니다.

2012년 스무디킹의 한국 법인 스무디즈코리아가 미국 스무디킹 본사를 역인수한 사례처럼 공차 역시 대만 본사를 인수하기에 이른 것인데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차코리아는 전 세계 18개국 1380여개 매장을 보유하게 됩니다. 

현재 공차코리아의 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인데요, 이 배경에는 직접 대만 공차 매장에서 찻잔을 닦는 허드렛일부터 차를 우려내는 방법, 고객 응대 등을 직접 배운 김여진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 대표(34·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남편과 함께 간 싱가포르에서 공차를 처음 맛본 김여진 대표는 남녀노소 불문, 차를 마시고자 공차 매장에 줄을 선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데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차와 커피 문화가 형성된 국내 소비문화에 익숙한 터였기 때문이죠. 

그는 국내에도 차 문화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대만에 있는 공차 본사를 수차례 직접 찾아갔고 결국 국내 판권을 거머쥐게 됩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상 가맹점이 늘어나다 보면 수익성에 따라 레시피가 쉽게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본사 측에서 대기업이 아닌 김여진 대표의 열정을 높이 산 것인데요. 

그렇게 2006년 대만에서 론칭한 공차는 대학을 갓 졸업한 김여진 대표 부부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2012년 한국에 상륙하게 됐습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제 공차의 대주주는 김여진 대표의 남편(마틴 에드워드 베리)이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운영은 김 대표가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창업 2년 만인 2014년에 공차코리아 지분 65%를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에 매각했는데요. 창업 당시에는 지분을 매각할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한계에 직면했다는 생각에 전문가들에게 경영권을 넘긴 것이죠. 

매각 대금은 무려 340억원이었는데 당시 32살이자 아들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만큼 성공한 청년 창업가로 세간에 이름을 알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분 매각 후 1년여를 쉬던 그는 지난 4월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Vaunce Trampoline Park)'의 대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반년이 좀 지났지만 여전히 순항 중이라는데요.

경기도 용인시 죽전역 인근에 문을 연 바운스 트램펄린 파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놀이기구부터 체육시설까지 갖춘 키즈카페이자 실내놀이터랍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방방'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이 역시 김 대표의 해외 경험이 창업 배경이라고 하네요. 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뛰어놀 수 있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추진하게 됐다는 거죠.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과 성인까지 광범위하게 이용하는 레포츠로 자리 잡은 트램펄린은 키와 골격 성장뿐 아니라 운동효과가 뛰어나 체지방을 줄이는 데도 탁월하다는데요. 

김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발한 아이템"이라며 "성급하게 창업에 나서기보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새롭고 참신한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청년 창업자들의 열기가 더해가는 요즘, 김 대표가 또 한 번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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