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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농어촌공사, 이대로 괜찮은가?

천연기념물, 멸종위종 서식 파악조차 안돼

최장훈 기자 | cjh11@nawsprime.co.kr | 2016.10.12 08:52:30

[프라임경제] 한국농어촌공사는 충남 당진시 관내 도비도에 대규모 복합 휴양단지를 조성한다며,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실시협약까지 체결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지나친 의욕이 화를 부르고 있다.

도비도 휴양단지 내 거북바위를 포함한 주변 약 6만6115㎡(2만평)은 지목이 임야로 돼 있다. 이곳에 실시협약을 맺은 온유리츠컨소시엄은 당진시로부터 생활용수 명목으로 지하수 개발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온천개발을 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시추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공사가 중단되고 시추관이 그대로 방치돼 지하수 오염이 우려된다.

또한 6만㎡가 넘는 주변 임야는 물론 가시연꽃과 수련으로 조성한 연못을 메우는 등 훼손을 했지만 이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는 모르쇠다.

▲훼손된 임야와 지하수개발 현장. = 최장훈 기자

이곳 도비도 주변은 세계적으로 약 2000마리뿐인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가 14년엔 6마리 있었으나 올해는 12마리로 수가 늘었다. 또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 제201호 큰고니,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과 금개구리 등 많은 보호종들이 서식한다.

이처럼 보호해야 할 가치가 충분한 지역인데도 한국농어촌공사의 외면으로 자연생태계의 보고가 파괴되고 있다. 기자가 찾아 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S부장은 도비도에 이렇게 많은 보호종이 서식하는 줄 몰랐다는 황당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우리 것을 누구보다 아껴야 할 농어촌공사 관계자의 답변이라니 참 통탄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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