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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의 스포츠세상] 레저스포츠 선진국 도약 위해 안전시설 필요

 

김재현 칼럼니스트 | agent007@dreamwiz.com | 2016.07.14 14:16:00

[프라임경제] 많은 사람들이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레저스포츠 여가를 즐기는 계절이 돌아왔다. 문체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성행하는 레저스포츠는 약 60여종이며, 연간 약 4000만명이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약 1만5000여 개의 레저스포츠 시설이 영업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종목에 대한 관련 법률이 미비하고, 레저스포츠 업종이 등록(신고) 절차가 없는 자유업이어서 이에 대한 실태조사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아울러 시설 및 장비에 대한 안전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아 크고 작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인천 강화도 캠핑장에서 화재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기서 숨진 5명 중 3명은 어린이였기 때문에 당시 사건이 더욱 안타깝게 기억된다. 문제는 당시 이 캠핑장이 미등록된 시설이었다는 데 있다.

최근 국민안전처가 전국 야영장 등록 여부 및 소방시설을 점검한 결과, 현재 국내 캠핑장, 야영장 중 등록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곳은 4곳 중 1곳으로 나타났다. 

전남, 광주 캠핑장 및 야영장의 경우 93곳 가운데 등록된 곳은 74곳, 미등록 야영장은 17곳에 달했다. 미등록 야영장 비율이 높은 이유는 농지·산지·보전녹지처럼 야영장을 설치 할 수 없는 곳에 야영장이 많이 들어섰기 때문인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들 무등록 야영장 가운데 상당수는 소화기조차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 됐고 화재 시 소방차가 캠핑장 안으로 진입할 수 없는 시설도 존재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많은 레저스포츠 소비자들은 현재 제대로 허가도 되지 않은 시설에 노출돼 있고, 사고가 벌어지면 뉴스 보도를 통해 '안전문제'에 대해 인식할 뿐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농지와 보전녹지에도 야영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 했는데 그 덕분에 1월 말 43%이었던 미등록률은 4월 말 25%로나 낮아졌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캠핑 인구 추산치는 30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과 제도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캠핑장에서는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화재사고나 레포츠기구 사고가 잇따라 일어남에따라 안전시설 구비 필수는 물론 이용자 들의 안전수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실제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운영자는 적절한 안전시설을 갖춰야 하고, 교육생들은 충분한 교육을 받은 뒤 레저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캠핑장이나 야영시설뿐만 아니라 수상스포츠 및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했는데 지난달 18일 충북 단양에서 40대 남성 2명이 패러글라이딩을 타다 강풍에 휘말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10m 높이의 나무에 걸려 큰 부상 없이 3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높은 상공에서 하강하는 패러글라이딩 특성을 고려하면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우석대학교 송은섭·김백윤 교수가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과 선수 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7.3%인 105명이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패러글라이딩 사고는 비일비재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는 대한민국은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충분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스포츠와 레저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화재 및 각종 사고에 대비해 안전을 확보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레저스포츠 관련 단체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마음 놓고 레저스포츠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시설을 만들어주자. 

김재현 칼럼니스트 / 체육학 박사 / 국립 서울과학기술대 스포츠과학과 명예교수 / 서울특별시사격연맹 회장 / 저서 <나는 이렇게 스포츠마케터가 되었다>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당신에게> <기록으로 보는 한국 축구 70년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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