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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수다] 쏘나타 vs K5…'슈트'와 '캐주얼' 어느 매력 통할까

한국 중형 춘추전국시대…선구자와 후발주자 동일 플랫폼 맞대결

전훈식·노병우 기자 | chs·rbu@newsprime.co.kr | 2016.06.27 11:06:05

▲쏘나타와 K5는 치열한 국내 중형세단시장에서 각자의 매력을 어필하면서 공존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내자동차시장에서 중형세단 장르는 혈투의 장소다. 최근 국내외 브랜드에서 한 단계 향상된 모델을 새롭게 등장시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중형세단인 쏘나타와 K5는 해당 세그먼트 내에서 꾸준한 판매를 올리는 '스테디셀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카수다에서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를 소재로 삼았다.

자동차구매층이 젊어지면서 중형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존 30~40대부터 최근에는 20대마저 준중형에서 중형세단을 구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브랜드는 물론, 수입 브랜드들까지 해당 구매층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아직까지는 쏘나타와 K5가 독보적인 점유율로 국내 중형세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 물론,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두 모델은 비슷한 성능과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 하지만 적지 않은 부분에서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쏘나타와 그 아성에 도전하는 K5.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모델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비교분석했다.

◆스포티한 이단아 K5…고급에 젊음 더한 쏘나타

전훈식 기자(이하 전) : 최근 국내자동차시장에서의 화두는 중형세단이지? SM6(르노삼성)도 있고, 말리부(한국GM)도 최근 출시하면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잖아.

노병우 기자(이하 노) :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왜건이나 해치백보다는 세단을 더 선호하긴 하죠. 아무리 SUV 열풍이라고는 하지만 세단 판매를 넘어서기엔 아직 역부족이기도 하고요. 국내 대표 중형세단이라고 하면 쏘나타와 K5겠죠?

▲신형 K5는 국내 차량 중 유일하게 '2개의 얼굴'이란 콘셉트를 바탕으로 차량 디자인을 달리한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 프라임경제

물론, 두 모델은 플랫폼 공유로 겉만 다르고 속은 동일하기 때문에 주행성능이 크게 차별화되지 않아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가 선택에 많은 영향을 미치죠.

특히 45개월 동안 개발비 4900억원을 투입한 1세대 K5는 피터 슈라이어(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손길을 거쳐 역동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iF디자인 어워드'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성능 면에서도 2000~2500cc급 중형세단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던 쏘나타를 위협할 수준에 오르면서 '기아차 황금기'를 견인한 사실은 아무도 부정을 못하죠.

실제 판매 수치로 봐도 대단해요. 지난 201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40만대 이상 판매됐을 정도로 '글로벌 중형세단'인 셈이죠. 더욱이 1세대 모델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고수하던 중형차시장에서 '이단아'라 불릴 정도로 젊고 스포티함을 강조했거든요.

전 : 반면 지난 1985년 10월 데뷔한 쏘나타의 경우 그야말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중형차 대중화시대'를 개척했어. 당시 국내에 중형차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과 설계 등을 국내 기술진이 완성한 국산 고유모델이자 단일차종 최장수 브랜드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지.

▲2017년형 쏘나타는 영 패밀리 고객을 위한 편의사양이 집중 구성된 '케어 플러스' 트림을 신설했다. ⓒ 프라임경제

특히 NF 모델(2014년 출시)의 경우 2세대 제네시스에 이어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두 번째로 반영되면서 향상된 디자인을 자랑했잖아. 여기에 기존 디자인이 다소 평범하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연식변경 모델의 경우 외관디자인에 세련되면서도 젊은 느낌을 가미시켰지.

전면 헤드램프에 LED 포지셔닝 주간주행등을 추가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고, 후면부에는 2.0 터보에 적용 중이던 LED 리어콤비램프를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해 고급감과 스포티함을 강화했어. 이로써 전체적으로 젊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해 쏘나타 주 타깃 층인 젊은 고객 취향을 저격했다고 할까.

노 : 오히려 3년간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된 신형 K5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해 완벽에 가까웠던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렸잖아요. 게다가 2세대 역시 1세대에 버금가는 충격을 선사한 거 알죠?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 중 유일하게 '2개의 얼굴'이란 콘셉트를 내세워 차량 디자인을 달리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잖아요.

먼저 모던함과 세련미가 강조된 MX(MODERN EXTREME) 모델은 기존 라디에이터그릴에서 헤드램프까지 크롬 라인으로 연결한 오픈링크 스타일로 매끄러운 전면 라인을 갖췄어요. 여기에 하단범퍼에 벌집 모양 안개등과 측면에는 와이드한 유광 크롬바로 강조된 에어커튼을 적용해 한층 세련됨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죠.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SX(SPORTY EXTREME) 모델은 전면 하단 인테이크홀에 안개등을 없애고 과감하게 가로 크롬바를 장착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화했죠. 더불어 무광크롬으로 강조한 에어커튼을 탑재해 스포티한 모습을 완성했다.
 
'프리미엄 스포티(Premium Sporty)' 콘셉트의 인테리어는 운전자가 스포티한 주행을 맘껏 느낄 수 있는 반면, 탑승자는 중형세단 이상의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죠.

여기서 두 가지 얼굴답게 MX 모델은 라운드 스티어링 휠을, SX 모델은 D컷 스티어링 휠과 알로이 페달을 장착해 외관뿐만 아니라 내관에서도 차이점을 뒀어요. 또 동급차량 최초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적용해 운전자가 동승석 위치를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 동승석과 뒷좌석 편의성까지 제공하잖아요.

◆최신 IT기술 '유보 2.0'…선호 편의사양 '케어 플러스'

전 : 물론, 상대적으로 먼저 출시된 쏘나타가 디테일 측면에선 부족할 순 있어.

노 : 디테일 측면에서만 그런가요? 솔직히 K5에 탑재된 U2 1.7 디젤엔진은 2개 클러치가 교대로 작동하면서 민첩한 변속반응 속도와 탁월한 연비개선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7단 DCT가 함께 적용됐는데요?

덕분에 성능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됐잖아요. 유로6 기준도 충족시키는 동시에 복합연비도 16.8km/ℓ로 경차를 뛰어넘고요. 또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수준 높은 동력성능을 구현했죠(16인치 타이어 기준).

▲위에서부터 쏘나타, K5의 실내 인테리어. ⓒ 프라임경제

전 : 주행성능은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이용하는 만큼 큰 차이점은 없지.

노 : 하지만 쏘나타에는 기아차가 자랑하는 유보(UVO) 2.0이 없잖아요. 신형 K5에 탑재된 유보 2.0은 최신 IT기술을 이용한 원격제어와 차량진단 등 기능으로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지원해주는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에요.

이를 통해 거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시동이나 공조장치 제어, 주차위치 확인 등이 차량 제어가 가능하고 소모품 관리나 고장진단 등 세심한 차량관리까지 가능하다니까요.

또 내비게이션에 없는 목적지도 인터넷검색으로 자동 연결돼 목적지설정이 가능한 인터넷 목적지검색, 실시간 교통정보 및 지역·시간대별 예측정보가 보다 정확히 반영된 빠른 길안내 기능도 있고요.

전 : 이런 기능은 솔직히 블루링크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 다만 쏘나타는 '국가대표 중형세단답게' 여기에 한 단계 나아가 다른 부분까지 신경을 더 썼지. 1.7 디젤모델(2.0 CVVL 포함)에 여성과 아이 안전,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중시하는 영 패밀리 고객 선호 편의 사양으로 구성된 '케어 플러스(CARE+)' 트림을 신설했거든.

▲쏘나타와 K5에 동일하게 장착된 U2 1.7 디젤엔진. ⓒ 프라임경제

우선 후측방 접근차량을 감지, 차량 속도와 위치를 측정해 사전에 경보해 주는 최첨단 충돌예방시스템인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과 함께 전방 주차보조시스템(PAS), 열선 스티어링 휠, 자외선 차단 앞유리 등 여성운전자 선호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고.

뿐만 아니라 뒷좌석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들을 고려해 뒷좌석 열선시트 및 암레스트, 앞좌석 시트백 포켓까지 장착했지. 또 뒷좌석 매뉴얼 사이드 커튼, 전동식 뒷면 유리커튼을 적용하는 등 아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까지 않았는데? 아울러 케어 플러스 트림 내장에는 버건디 컬러 천연가죽시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움까지 높였으니 말 다했지 뭐.

노 : 역시 쏘나타는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서의 선구자 역할을 책임진다면, 후발주자 K5는 나름대로 캐릭터를 만들어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걸 보면 동일 플랫폼·파워트레인이라 하더라도 시장에서 각자 매력을 잘 어필했기에 간섭효과없이 서로 공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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