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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 계열사 곳곳 부실, 33개 계열사 살피니…

삼성의 승부수② 금융사 제외해도 16곳 불안전, 계열사 2개사 중 1곳 부실

전지현 기자 | cjh@newsprime.co.kr | 2016.06.21 10:20:29

[프라임경제] 현재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사업을 재편 중인 삼성그룹의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 3월31일 기준으로 상장사 15곳과 비상장사 44곳을 보유한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 다양한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6월 초 1조5000억원 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 삼성중공업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그룹의 순환구조상 한 계열사의 악화된 경영실적으로만 따로 떼어놓고 보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물산과 전자를 축 삼은 내부거래 의존도가 높다. 이와 연계된 각 계열사의 불안전한 재무상태는 한창 재편에 나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앞장서 풀어야 할 과제다.

◆33개 계열사 중 16곳 부실, 자본잠식 계열사만 무려 5개

삼성그룹이 보유한 총 59곳 중 고객예치금이 부채로 잡혀 부채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금융업 12개사를 제외하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재무재표 확인이 가능한 33개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한 결과 총 16곳의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적자폭이 커져 납입자본금마저 모두 잠식된 자본잠식상태의 계열사는 △삼성엔지니어링 △SD플렉스 △콜롬보코리아 △에스코어 △삼성라이온즈 등 5개사다.

▲삼성그룹이 보유한 상장사 15개사와 비상장사 44개사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재무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던 33개사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한 결과 16개사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됐다. ⓒ 프라임경제

특히 지난 2015년 1조45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총액은 3130억원으로 자본이 모두 바닥난 완전 자본잠식이었다. 세부적으로 △이자보상배율 -48% △부채비율 1899% △자본잠식률 256%였다.

지난 2004년 9월 삼성SDI㈜와 미국의 E.I. Du Pont de Nemours and Company, Inc.간 50:50 합작투자로 설립된 SD플렉스와 삼성SDS가 지분 81.77%를 보유한 컴퓨터시스템통합자문 및 구축서비스 기업 에어코어는 2년 연속 자본잠식에 빠졌었다.

콜롬보코리아와 삼성라이온즈의 상황은 삼성엔지니어링만큼 심각했다. 2011년 11월 제일모직이 지난 2011년 11월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의 대한민국 법인 콜롬보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손실 24억700만원을 기록하며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콜롬보코리아는 지난해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함병됨에 따라 삼성물산으로 이관됐고, 현재 제일패션리테일 상호를 사용 중이다.  

자본총액 바닥도 모자라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삼성라이온즈의 지난해와 2014년 영업손실은 각각 146억3700만원, 176억400만원이었다. 

◆자본잠식상태 5개사 제외, 잠재적 부실기업 7곳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으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도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인 만큼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판단한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5개사를 제외한 28개사 중 영업손실을 냈거나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7개사가 안전하지 못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계열사는 △삼성물산(0.37)이 대표적이었고 △삼성SDI(598억3200만) △삼성중공업(1조5019억500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36억4200만) △삼성바이오에피스(1611억800만) △에스티엠(98억7400만) △신라스테이 (33억) 등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다.

3년 연속 1 미만이면 '좀비기업(한계기업)'으로 간주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2015년 -76.83%, 2014년 -48.4%)였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에스티엠 △신라스테이는 2년 연속 영업손실 상태였다.

건전성을 유지해오던 호텔신라의 부채비율 역시 낙관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200%를 넘으면 재무위험 기업에 해당하는데 호텔신라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92.58%를 기록, 재무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이 높은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2014년 207%과 2015년 305%로 2년 연속 재무위험 상태였다.

이자보상배율, 자본잠식률에 비상신호는 없었으나 2년 연속 부채비율이 높은 곳은 △삼우건축사무소(2015년 382.26, 2014년 1103.24) △삼성전자서비스(2015년 423.47, 2014년 486.72) △휴먼티에스에스(2015년 1146.76, 2014년 575.46) 등 3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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