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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식‧노병우의 카수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vs 기아 니로 "더티디젤 잡는다"

'구관' 토요타, 기술의 역사 결정체 맞선 '신성' 기아, SUV 맏형의 소형SUV 새 역사

전훈식·노병우 기자 | chs·rbu@newsprime.co.kr | 2016.05.31 10:16:26

▲대표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와 소형 SUV 하이브리드 기아차 니로.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현재 자동차시장에서는 '더티 디젤'과 '연비조작'의 영향을 받아 하이브리드가 강세로 올라섰다. 이와 맞물려 국내시장에서 주를 이루던 중형세단에서 벗어나 소형화시대에 돌입하면서 대중들은 소형 하이브리드에도 차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카수다에서는 점점 크기를 키우는 친환경모델 중 대표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와 소형 SUV 하이브리드 기아차 니로를 소재로 삼아 이들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최근 자동차시장은 지난해 밝혀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와 올해 일본차 '연비조작' 등으로 연료효율성과 친환경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그동안 높은 연비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던 디젤엔진에 대한 의구심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더불어 그동안 기술 측면에서 높이 평가 받던 닛산을 비롯한 다수 일본완성차업체에서 연비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공인연비에 대한 믿음마저 깨진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자동차시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하이브리드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던 자동차 회사들에게 적지 않은 반대효과를 주고 있다. 더욱이 연비에만 치중하던 이전 하이브리드와 달리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주행성능도 크게 향상되고 있어 그 효과는 배가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도 이젠 디젤차량에 의존하지 않고, 하이브리드로 눈길을 돌리는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아이오닉과 니로라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격전지로 떠오르는 하이브리드 세그먼트에서 재밌는 비교대상이 될 만한 대표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와 소형 SUV 하이브리드 니로를 비교 분석했다.

◆주행성능까지 대폭 향상…연비와 실용성 동시 만족

전훈식(이하 전) :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도 하나둘씩 소형차를 모습을 드러내고 있잖아. 특히 연비조작이나 디젤게이트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이 반대효과를 보고 있는 거겠지?

노병우(이하 노) : 저 역시 하이브리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국내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않아도, 연비에 대해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잖아요. 다만, 문제는 퍼포먼스(주행성능) 측면이 아닐까요?

▲2. 4세대 프리우스의 디자인 콘셉트는 아이코닉 휴먼테크(ICONIC Human-tech)다. ⓒ 프라임경제

전 : 예전과 달리 하이브리드 차량이 얼마나 퍼포먼스가 좋아졌는데. 대표사례가 바로 4세대 프리우스(토요타)잖아. 토요타에서는 해당모델을 향후 본인들이 만들 '보다 좋은 차' 방향성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고 말할 정도지.

노 : 프리우스보단 니로(기아차)가 시장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아요. 근래 가장 급성장한 소형 SUV인 동시에 하이브리드 기능까지 탑재해 최근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잖아요. 특히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한 'RV 명가' 기아차 기술력까지 총 동원됐으니 말해서 뭐해요.

전 : 기술력을 따지자면 프리우스를 따라갈 수 없지. 이미 4세대까지 제작될 만큼, 글로벌시장에서 하이브리드 기술력은 인정받았잖아. 특히 이번 모델은 토요타의 새로운 전사적인 구조개혁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가 처음으로 적용됐어.

이전 뛰어난 연비는 기본으로 '멋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저중심 스타일'이나 '뛰어난 주행과 승차감 그리고 정숙성'이라는 기본성능까지 대폭적으로 향상됐잖아. 이 때문에 외관도 엄청 화려해졌어. 멀리서 봐도 한눈에 프리우스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 요소들이 차량 곳곳에 배치됐다고 할 수 있지.

▲니로의 외관은 SUV만의 스타일을 강조하면서도 연비와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 프라임경제

노 : 오히려 프리우스는 디자인 측면에선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던데요. 반면, 니로는 SUV만의 스타일을 강조하면서도 연비와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에 역점을 뒀죠.

기아차 특유 호랑이코 그릴이 인상적인 전면부에선 범퍼 좌우 '휠 에어커튼'과 하단그릴 내부에 장착된 '액티브 에어플랩'은 공기흐름과 공기유입을 제어해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하기도 하고, 뛰어난 스타일과 연비 향상의 효과를 동시에 잡았죠.

여기에 측면부에선 공력성능에 최적화된 유려한 루프라인을 갖췄고, 특히 루프랙(자동차 천장에 달린 캐리어 고정장치)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SUV 역동성과 실용성을 강조했어요. 또 후방카메라를 리어와이퍼 장착부에 일체형으로 디자인하는 등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후면부로 첨단 SUV 이미지를 나타냈죠.

전 : 난 프리우스 디자인이 오히려 친환경성을 대변하는 동시에 보다 강력해진 퍼포먼스를 표현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

우선 TNGA 플랫폼에 의한 저중심 패키징로 노즈 앞 끝을 70㎜, 후드 뒤 끝을 52㎜ 낮췄어. 여기에 이전 대비 전체 높이를 20㎜ 내리고, 루프 피크를 170㎜ 앞으로 전진시키면서 쉽게 말해 굉장히 잘 달릴 거 같이 생겼어. 또 새로운 패밀리 룩인 킨 룩(Keen Look)이 적용된 전면부는 Bi-Beam LED 헤드램프를 채용해 날쌘 눈매의 개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야.

▲기본 레이아웃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4세대 프리우스 인테리어(왼쪽)에선 무엇보다 '보이고, 접촉되는 부분'의 질감을 차별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반면, 니로(오른쪽)는 모던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조화로 동일 차급에서 보기 힘든 완성도 높은 실내 디자인을 구현했다. ⓒ 프라임경제

노 : 하지만 인테리어 측면을 두고 봤을 땐 니로는 모던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 조화로 동일 차급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요. 연료 및 배터리 게이지와 중앙 LCD의 연결감을 극대화해 대형스크린 느낌을 강조한 전용 클러스터로 주행 정보의 시인성을 향상시켰죠.

내장 컬러도 블랙 원톤과 라이트 그레이 투톤 두 가지 컬러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라이트 그레이 투톤은 에어벤트 블루 컬러 프레임 및 시트 및 도어트림 포인트 컬러 스티치로 하이브리드 SUV의 첨단이미지를 나타냈죠. 반면, 프리우스는 계기판이 중앙에 위치한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전작과 동일해 익숙하지 않은 위치에 계기판이 있어 시선이 분산된다는 의견이 나오잖아요.

전 : 물론 기본 레이아웃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불편함을 못 느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대신 전체 높이를 내리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천장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움푹하게 디자인해 머리 위 여유 공간을 확보했어.

무엇보다 보이고, 접촉되는 부분의 질감을 차별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야. 특히 센터터널에는 도자기나 욕조를 연상케 하는 매끄러운 소재로 제작됐어. 또 스티어링 휠은 온도변화를 억제하는 특수재질로 감싸 에너지 손실도 줄였지.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터리 위치를 기존 트렁크에서 2열 시트 밑으로 이동시키면서 트렁크 공간을 기존 446ℓ에서 502ℓ까지 넓혔어.

노 : 프리우스만큼은 아니지만, 니로 역시 배터리 위치를 2열 시트 하단으로 배치해 427ℓ의 트렁크용량을 확보했어요.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어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적재공간은 1425ℓ까지 늘어나요. 또 상위 차급 수준을 자랑하는 축거(2700㎜)로 앞·뒤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여유 있게 디자인해 경쟁차종 대비 한층 쾌적한 거주성을 갖춘 실내공간을 구현했어요.

전 : 조종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저중심설계를 자랑하는 프리우스는 앞좌석 힙포인트가 이전보다 55㎜나 낮아진 게 핵심이지. 탑승자를 낮게 배치했지만,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을지를 다시 검토해 드라이빙과 승차감 밸런스를 조화시켰다고 할까. 착좌 높이와 스티어링 휠 위치도 후방으로 40㎜ 내리고, 각도를 3도 세워 멀리 느껴지지 않아. 등받이를 세우지 않아도 팔에 여유가 생겨.

◆주행 전역 걸친 연비 향상…국내판매 SUV 최대 연비

전 : 프리우스는 무엇보다 연비 하나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나타내잖아. 이전부터 높은 연비를 자랑하던 프리우스는 이번 4세대 모델에 디젤에 필적하는 세계 최고 수준 '열효율 40%' 달성한 개량 2ZR-FXE 엔진을 장착했어. 또 효율적인 스페이스 활용과 연비향상을 동시 실현했어. 모터나 PCU 등을 각각 기본 구조부터 재검토해 손실 저감과 주행 전역에 걸친 연비 향상을 도모한 것이지.

▲4세대 프리우스(왼쪽) 트렁크 공간을 기존 446ℓ에서 502ℓ로 확장했으며, 니로의 경우 기본 427ℓ에 2열 시트를 접어 활용할 경우 최대 적재량이 1425ℓ까지 늘어난다. ⓒ 프라임경제

노 : 니로가 국내 판매 중인 모든 SUV 중 가장 높은 19.5㎞/ℓ의 복합연비(16인치 휠 기준)를 달성한 건 알죠? 전용으로 개발된 신형 카파 1.6 GDI 엔진(최고출력 105마력/최대토크 15.0kgf·m)과 32kW급 모터 시스템(최고출력 43.5마력/최대토크 17.3kgf·m)을 장착했죠. 이로 인해 높은 연비는 물론,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달성했죠. 또 전용 6단 DCT는 특유의 빠른 변속과 뛰어난 직결성으로 경쾌한 주행감을 제공해요.

무엇보다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DMS)은 운전자가 스포츠·에코 두 가지 주행모드를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 편의성과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해요. 뿐만 아니라 국산 소형 SUV 중 유일(2WD모델 기준)하게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해 우수한 승차감부터 뛰어난 조종안정성과 접지력까지 갖추게 됐죠.

▲왼쪽부터 4세대 프리우스 1.8ℓ 2ZR FXE 엔진, 니로 카파 1.6 GDI 엔진. ⓒ 프라임경제

전 : 현실적으로 퍼포먼스에 중점으로 둔 프리우스는 저중심화·고강성 보디로 '안전·안심'하며 의도했던 대로의 주행을 실현했지. 특히 중심 높이를 낮추면서 주행 시 뛰어난 안정성과 좌우 흔들림이 적은 뛰어난 승차감을 실현했어. 물론,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이 창출하는 세련된 주행도 한몫하지.

노 :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도 마찬가지지만, 니로 역시 가격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혜택 때문에 경쟁력이 높아요. 하이브리드 차량 취득세(최대 140만원) 및 공채감면과 정부 보조금(100만원) 등 혜택에 따라 최대 80만원(프레스티지 기준)가량 내려가 동급차종 대비 가격경쟁력(개소세 3.5%, 공채할인 5% 기준)을 갖잖아요.

전 : 구매 당시 하이브리드 혜택은 있지만, 주차요금이나 통행료 같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아직 인지도 부족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실제 같은 공영 주차장에서의 프리우스와 니로 요금이 다른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잖아. 수입차지만 프리우스는 친환경 차라는 인식 탓인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어. 그런데 니로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홍보가 미흡해 손해를 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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