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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의 스포츠세상] 중소기업도 스포츠마케팅 '효과 톡톡'

 

김재현 칼럼니스트 | agent007@dreamwiz.com | 2015.07.28 10:55:28

[프라임경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선수들의 유니폼이나 헬멧, 장비 등에서 후원사들의 로고와 브랜드명이 새겨진 장면을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경기에서는 굵직한 대기업들의 자회사 선전 로고가 눈에 잘 띈다. 

포항스틸러스 소속 선수들은 모기업 포스코의 자회사인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전문 기업 포스코켐텍을 유니폼 중앙에 달고 뛰며, 스타플레이어인 이동국 선수가 속한 전북현대모터스는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주력 상품인 에쿠스, 아반테, 아슬란 등 자동차 이름이 가슴팍에 새겨져 있다. 

많은 관중과 지상파 중계가 보장되는 프로스포츠에는 이처럼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나서서 스포츠를 통한 스포츠마케팅(Marketing Through Sports)이 활발하다. 브랜드 인지도 및 브랜드 파워 향상 등 브랜드 프리미엄화를 통한 이윤 극대화에 앞다투며 나서는 것이다.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스폰서십에 중소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중저가 아웃도어 브랜드인 콜핑(회장 박만영)은 2015시즌 프로야구 시즌 동안 롯데자이언츠와 선수단 용품 후원 등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프로스포츠 중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노출도가 높은 유니폼에서 보이는 '콜핑' 로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다. 아웃도어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우수함을 알리고 인지도 향상시켜 이윤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사례들은 해외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룰루레몬 애슬레티가(Lululemon Athletica, 이하 룰루레몬)의 예를 들어보자. 

최근 한국에서 '요가복 업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된 요가복 전문기업이다. 설립 20년인 이 기업은 스포츠마케팅을 제대로 활용하면서 성장했다. 세계 곳곳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는 룰루레몬은 밴쿠버 내의 요가 클레스를 서포트하며 입지를 넓혀나갔다. 

지금도 룰루레몬 자체에서 운영하는 '요가 클래스'는 매주 여러 차례 열리고 있으며 특히 날씨가 좋은 7, 8월에는 도심의 도로 위, 공원 등에서도 종종 열린다. 

룰루레몬은 전폭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이윤창출과 프리미엄 브랜드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다. 

최근 폐막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통해서도 조금은 생소한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이 생겼다. 바로 육상 트랙을 만든 회사 '플러버(Plubber)'다. 박종오 플러버 사장은 세계 육상 트랙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해온 이탈리아 몬도(Mondo)사를 제치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육상 트랙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플러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애카니 심바인(Akani Simbine) 선수가 28년 만에 유니버시아드 신기록을 세우고 한국의 김국영 선수도 5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육상협회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엄청난 수혜를 받았다. 

국제대회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공급 업체로 선정되며 국제 최고 등급인 클라스원(Class-1) 트랙 품질로 인정 받으며 회사의 낮은 인지도를 극복했고, 회사 설립 10년 만에 세계시장 진출 물꼬도 텄다. 플러버는 올 하반기에 미국에 지사를 낼 예정이며 올해는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및 브랜드 파워 향상은 이윤 극대화로도 이어져 기업에 큰 발전과 혜택을 전한다.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크고 작은 스포츠를 통한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확보해 기업의 이윤뿐 아니라 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를 바란다. 

김재현 칼럼니스트 / 체육학 박사 / 국립 서울과학기술대 스포츠과학과 명예교수 / 저서 <나는 이렇게 스포츠마케터가 되었다>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당신에게> <기록으로 보는 한국 축구 70년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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