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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수다] 'SUV 진검승부' 아우디 Q5 vs 지프 그랜드체로키

'名家' 자존심 흔든 첨단 SUV…서로 넘보기 힘든 매력 대결

전훈식·노병우 기자 | chs·rbu@newsprime.co.kr | 2015.01.08 13:37:28

▲계속되는 '독일 강세' 현상은 SUV 세그먼트에도 그대로 이어져 아우디 Q5가 높은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표 '전통 SUV 명가' 지프도 그랜드체로키를 앞세워 치열한 시장 경쟁이 돌입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최근 자동차시장에서는 디젤 열풍과 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SUV가 큰 인기다. 상당수 SUV에는 겨울철 빙판길에 안전한 4륜구동(이하 4WD)이 기본 장착된 만큼, 어느 정도 주행안정성은 확보한 상황. 다만, 브랜드 특유 성질에 따라 각 차량이 가지는 매력 포인트가 다르고 특성도 상이하다. 이번 카수다에서는 SUV 명가이자 미국 대표 지프 그랜드체로키와 대세 독일 대표 아우디 Q5를 소재로 삼았다.

얼마 전부터 국내 자동차시장을 휩쓸고 있는 수입차 판매 증가는 국내 자동차업계 트렌드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세단 강세인 국내에서 SUV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20%를 넘길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 트렌드 변화의 한 축이다.

이런 현상은 레저문화 확산과 고유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유가의 경제성에 기인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장기 저유가 상황에 접어든 요즘에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계속되는 독일 강세 현상은 SUV 세그먼트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표 '전통 SUV 명가' 지프도 그랜드체로키를 앞세워 치열한 시장 경쟁이 돌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SUV 시장에서 맞붙은 아우디 Q5(45 TDI)와 지프 그랜드체로키(3.0L 서밋)를 비교 분석했다.

◆최신 트렌드냐 강렬한 진짜냐?

전훈식 기자(이하 전) : 요즘 아웃도어 열풍 때문인지 SUV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아.

노병우 기자(이하 노) : 맞아요. 게다가 휴일마다 놀러 다니는 가족들도 늘어나면서 넓은 실내 공간을 추구하는 추세잖아요. 특히나 개성과 안전을 중시하는 20~30대들이 점차 수입차로 눈길을 돌리면서 독일 SUV가 높은 판매를 보이는 것 같아요.

▲아우디 Q5는 아우디 브랜드가 지닌 뛰어난 기술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모델로, 도심에 어울리는 쿠페형 SUV다. ⓒ 프라임경제

전 : 그건 단지 트렌드 위주 소비가 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닐까. 물론 현재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영향력이 엄청나지만, SUV(세그먼트)만 두고 봤을 땐 랜드로버나 지프과 같은 '전통 SUV 명가'와 비교하기엔 아직 부족하지.

노 : 그거야말로 명가라는 허울 때문 아닐까요? 80~90년대도 아니고, (차량) 성능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그리 큰 차이가 없잖아요. 오히려 이젠 디자인이나 첨단 편의 사양이 판매를 좌우하는 시대인 거죠.

저는 그런 입장에서 아우디 Q5(이하 Q5)가 주행성능이나 안전성, 최신 트렌드까지 모두 아우르는 현시대 진정한 SUV라고 생각해요.

전 : Q5가 모든 것을 갖춘 차량이긴 하지만, SUV 본연의 특성을 살리진 못한 만큼 진정한 SUV는 아니라고 생각해.

오히려 지프 그랜드체로키(이하 그랜드체로키)야말로 SUV의 표본이지. 흔히 말하는 고품격 온로드 주행 성능에 인테리어 품질, 사용자 친화적 기술, 그리고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모두 갖춘 것은 물론 SUV 고유 오프로드 성능까지 만족시킨 진짜 중대형 프리미엄 SUV랄까?

노 :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오프로드 성능만을 쫓을 순 없죠. 오히려 도심형 SUV를 추구하는 분위기에요. 여기에 콰트로의 다이내믹함과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의 파워까지 충족한 Q5를 무시할 수 없는 거죠.

특히 스포츠세단의 다이내믹한 특성에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 장치와 안락한 승차감을 두루 갖춰 비즈니스와 레저, 패밀리카에 이르기까지 활동적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최고의 모델이라 할 수 있죠.

외관 디자인도 LED 주간운행등과 싱글프레임 그릴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한편의 우아한 조각품이랄까. 하여튼 '아우디'라는 디자인 명성과 감성을 한층 섬세하게 표현했어요. 또 전고(1655mm)가 전장(4629mm)이나 전폭(1898mm)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게 설계되면서 왠지 모를 다이내믹한 비율이 인상적이죠. 

전 : 그랜드체로키와 비교하면, 오히려 그런 모습이 SUV가 아닌 단순히 덩치가 큰 쿠페로 비춰질걸. 한층 고급스러워진 외관은 그랜드 체로키만의 강렬한 SUV 존재감을 표출하기 충분하지.

전면 그릴 수직 방향 길이가 짧아지고, 헤드램프는 더 슬림해졌거든. 하단 범퍼 높이도 상향 조정됐고, 포그 램프는 날렵해져 더욱 모던하고 세련된 프론트 뷰를 완성했어.

뿐만 아니라 이런 각 요소들은 적절한 조화로 최적의 '최저 지상고'를 유지하는 동시에 웅장한 차체 분위기를 조성하지. 여기에 7-슬롯 그릴과 사다리꼴 휠 아치는 브랜드 고유 스타일링을 계승하고 있지.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야. 운전자 시선이 머물고, 손끝 감촉이 접하는 모든 부분을 최고급 자연 재질로 만들어 편의와 프리미엄이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톡톡히 거뒀지. 특히 서밋 모델에는 내츄라-플러스(Natura-Plus) 최고급 가죽 시트와 나무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오픈 포어 원목 우드 트림을 적용해 차원이 다른 감성을 제공하지.

노 : 아우디이야말로 탑승할 때부터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인데, Q5는 여기에 밝고 고급스러움, 그리고 넉넉한 실내 공간까지 확보했거든요. 특히 운전석은 키나 체격에 상관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웰빙 콘셉트를 자랑하고, 보조석도 인체공학적 구조로 이뤄져 운전석만큼 최적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요.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아까 말했듯이 일상생활과 스포츠, 레저,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위한 실용적 기능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어요.

특히 540L에 이르는 적재 공간은 편평한 바닥과 이어지는 69cm 높이의 적재 입구로 인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물건을 실을 수 있죠. 또 뒷좌석을 접으면 적재 공간이 △최대 1560L △최고 580kg까지 늘어나요.

◆'대표 4WD 상징' 콰트로 vs 전설적 온·오프로드 캡틴

전 : 하지만 그랜드체로키는 단순히 내·외부 디자인만이 우수한 게 아니거든. 동급 최고 수준의 높은 연료 효율성과 경제성을 자랑하는 3.0L V6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된 그랜드체로키는 ZF 8단 트랜스미션까지 장착되면서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56.0kg·m의 성능을 발휘하지.

특히 1800rpm의 낮은 영역대에서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는 소음과 진동도 최소화한 엔진 설계와 어우러져 운전자에게 정숙하지만 경쾌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지. 연료 효율성(복합 11.7km/L)도 중대형 SUV치고는 나쁘지 않고.

▲그랜드체로키는 고품격 온로드 주행 성능에 인테리어 품질, 사용자 친화적 기술, 그리고 다양한 첨단 사양들을 모두 갖춘 것은 물론 SUV 고유 오프로드 성능까지 만족시킨 '중대형 프리미엄 SUV'다. Ⓒ 프라임경제

노 : Q5 주행성능 역시 만만치 않아요. 3000cc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45 TDI 기준)이 탑재되면서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성능을 자랑하고, 제로백(100㎞/h에 이르는 시간)도 6.5초에 불과해요. 연비(복합 11.9km/L)도 그랜드체로키보다 높은 수준이죠.

여기에 아우디를 상징하는 상시 4WD 시스템인 콰트로는 굳이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성능을 자랑하기도 하고요.

전 : 승용세단에 장착된 콰트로는 인정할 수 있지만, 4륜구동이 발달한 SUV에서도 그대로 적용하는 건 무리지. 특히 SUV 기술력만 따지만 지프가 결코 뒤지지 않고, 그랜드체로키의 경우 다이내믹한 프리미엄 온로드 주행과 지프 브랜드 고유 전설적 오프로드 성능을 완벽 구현했거든.

노 : 그랜드체로키가 어떤 시스템이 가지고 있어 주행성능이 우수한다고 평가하시는데요?

전 : 기본적으로 온로드에서는 전후 독립식 서스펜션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탁월한 정숙성을, 그리고 가변식 리어 스프링을 통해 향상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 특히 가변식 리어 스프링은 오프로드에서 지프 특유 전설적인 퍼포먼스에 중요한 역할도 동시에 담당하잖아.

여기에 '진짜 SUV'답게 오프로드를 책임지는 최첨단 시스템도 대거 장착돼 있거든.

우선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 지형 설정 시스템'은 주행 조건에 따라 선택한 5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서스펜션 시스템 등 12가지 항목을 전자식으로 조절해 최적의 접지력을 확보하지.

또 서밋 3.0L 모델에 탑재된 쿼드라-드라이브 II 4WD 시스템은 주행상황에 따라 전·후륜 외에 좌우 어느 한 바퀴에 100% 토크 배분이 가능해 더욱 안정적인 험로 드리이빙이 가능하지.

여기에 쿼드라-리프트 에어서스펜션(오버랜드·서밋 기준)은 차고를 최대 56mm까지 높이거나 41mm까지 낮출 수 있어 오프로드 주행이 보다 용이하고 탑승객 승차가 한층 수월하게 이뤄지지. 물론 △평시 △고속 △오프로드1 △오프로드2 △주차 5개 모드 중 하나가 자동 혹은 수동으로 작동되며, 4개 에어 스프링을 통해 프리미엄 모델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

노 : 과연 SUV 선택에 있어 전통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은 그랜드체로키를, 도심에서의 SUV를 추구한다면 Q5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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