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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수다] 빙판길에도 든든한 '겨울 왕자' 아우디 A6 VS BMW X4

세단 대명사 콰트로…SUV '4WD는 기본 탑재' x드라이브

전훈식·노병우 기자 | chs·rbu@newsprime.co.kr | 2014.12.17 17:14:48

[프라임경제] 겨울철을 맞아 보다 빙판길에 안전한 4륜구동(이하 4W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과거 SUV 전유물이던 4WD는 이제 일반 승용에서도 쉽게 볼 수 있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 이에 이번 카수다에서는 '세단 4WD 대명사' 아우디 A6 콰트로와 '전통 4WD' SUV BMW X4 x드라이브를 소재로 삼았다.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네 바퀴 굴림 방식의 4WD 차량 판매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4WD가 겨울철 빙판길에서의 주행안정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평시 주행에서도 단단한 코너링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시 4WD는 노면조건 및 주행상태에 따라 구동력을 전·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하는 등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시스템이다. 즉, 2륜구동(이하 2WD)과 달리 엔진 동력이 바퀴 네 군데에 모두 전달이 되는 만큼 접지력이 좋은 상태로 달릴 수 있다는 이점을 가졌다.

그동안 4WD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치는 세그먼트는 바로 SUV다. 그러나 이젠 일반 세단에서도 적지 않게 4WD를 적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SUV 혹은 세단 4WD 선택에 있어 재밌는 비교대상이 될 만한 아우디 A6 콰트로와 BMW X4 x드라이브를 비교 분석했다.

'x드라이브' 지능적 4WD시스템·이유 있는 선택 '콰트로'

전훈식 기자(이하 전) :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빙판길이 많아 주행할 때 모든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어. 눈이라도 온 다음 날에는 미끄러질까봐 마치 거북이처럼 마냥 기어 다니기도 하고. 

노병우 기자(이하 노) :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하죠. 2WD 중에서도 후륜구동일 경우에는 뒷바퀴가 헛도는 바람에 진짜 아찔한 경험을 한 적도 있어요. 저는 원래 어렸을 때부터 4WD SUV를 사는 게 목표 중 하나였거든요. 허머(Hummer) 같은 차 있잖아요. 크고 멋있잖아요.

▲이번 카수다 주제는 겨울철에 강한 4WD이자 세단 대표 차종으로 '콰트로' 아우디 A6가 선정됐다. SUV로는 트렌드세터 BMW X4 x드라이브를 골랐다. Ⓒ 프라임경제

전 : 하긴 최근에는 4WD지만 연비도 좋고 가격도 착한 모델이 많아졌어. 뭐 네가 말한 것처럼 4WD라고 하면 무조건 SUV지. 최근 출시한 BMW X4 x드라이브(이하 X4)가 가격과 상품성 측면에서도 괜찮고, 디자인도 딱 20~30대가 선호하는 스타일이거든.

노 : 저도 4WD라고 하면 당연히 SUV를 떠올리죠. 그런데 4WD가 SUV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뜨린 모델이 있어요. 바로 아우디 콰트로 A6(이하 A6)가 승용 4WD의 강력함을 알게 해줬거든요.

세단 특유의 승차감에 주행 안전성까지 겸비한 A6야말로 진정한 '눈의 왕자'라 할 수 있죠. 사실 SUV나 세단을 불문하고 콰트로 장착 모델이 브랜드 국내 판매량 75%를 차지할 정도니까 4WD에 대한 기술력은 이미 여기저기서 익히 인정됐다는 거 알죠?

전 : 단순히 명성만으로 A6를 선택하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사실 내가 말한 X4는 주행성능이 뛰어난 전형적 쿠페형 디자인에 SUV 공간이 더해진 완전히 색다른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잖아. 전장(4671mm)도 X3보다 불과 14mm밖에 길지 않지만, 전고(1624mm)가 노면에 더 밀착되면서 주행 안전성이 더 향상됐고.

여기에 BMW 고유 4WD 시스템인 'x드라이브'는 스포티한 서스펜션 셋업과 앞뒤 구동력을 0~100, 100~0까지 가변적으로 자동 분배해주는 '인텔리전트 4WD 시스템'을 갖췄어. 퍼포먼스 컨트롤이 기본 적용돼 주행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양쪽 뒷바퀴 간 가변적으로 분배할 수 있어 트랙션과 선회 안정성도 높은 수준이지.

또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보이는 'x드라이브' 상태 디스플레이는 입체 그래픽을 통해 차량 롤링(좌우로 기울어지는 현상)과 피칭(앞뒤 기울어지는 현상)에 관한 정보도 계속 제공하는 만큼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부담감도 덜해.

노 : 저도 BMW x드라이브를 부정하는 건 아닌데, 콰트로와 비교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거죠. 아우디가 콰트로를 최초로 승용차에 채택한 건 지금으로부터 무려 35년 전인 1980년이니까요. 성능과 완성도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어요.

특히 콰트로는 주행 중 급커브를 만나거나, 갑작스런 장애물 출현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조작하는 대로 차량이 반응해 긴급상황에 보다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거든요. 또 A6(45 TDI) 콰트로에는 7단 S-트로닉 변속기와 결합된 자가잠금식 센터 디퍼런셜을 사용한 최신 '콰트로 상시 4WD 시스템'이 장착되면서 이미 '완성된 콰트로가 날개까지 단 격'이죠.

전 : 센터 디퍼런셜?

노 : 네. 큰 그림으로 보면 BMW 인텔리전트 4WD 시스템과 비슷한 기능이죠. 전·후륜 동력을 기계적으로 배분해 정확하고 즉각적인 토크 배분을 가능하게 해요. 그 외에도 평시 전·후륜에 40대 60 동력을 나누고, 상황에 따라 70대 30 혹은 최대 15대 85까지 동력 배분이 이뤄져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케 하죠.

◆오랜 전통의 노하우 가진 A6…최첨단 기술의 X4

전 : 전체적인 4WD는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 하네. 그렇다면 비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과 주행성능, 그리고 실용성이 아닐까.

노 : 그 말은 지금 X4가 A6보다 다방면으로 우월하다고 돌려 말하는 거 같은데요? 하지만 어떡하죠. 프리미엄 세단인 A6가 다른 측면에서 뒤처질 리 없는걸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가 적용된 BMW X4는 주행성능이 뛰어난 쿠페형 디자인에 SUV의 공간이 더해진 완전히 신개념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다. Ⓒ 프라임경제

전 : 무슨 소리야? X4는 4WD SUV에 딱 어울리는 최신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 장착되면서 뛰어난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고.

무엇보다 3.0L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된 X4 x드라이브 30d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뛰어난 구동 성능을 발휘해. 또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도 5.8초에 불과하지.

노 : 아우디 디젤엔진(터보 직분사 TDI)은 이미 1989년 처음 승용차에 적용한 이래 세계 최초로 V12 6000cc 디젤엔진을 상용화하는 등 엄청난 발전을 거듭했어요. 실제로 아우디는 현재 그간 쌓은 노하우 덕분에 높은 연비와 탁월한 소음 개선으로 가장 앞선 디젤엔진 기술로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어요.

게다가 A6에 장착된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이로 인해 A6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9.2kg·m △제로백 6.1초 △최고속도 250km/h(안전속도제한)에 이르죠.

전 : 그런데 X4는 단순히 주행성능만 뛰어난 게 아니라 효율성도 가졌어. 이미 EU6를 만족하는 신형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최적화된 공기역학디자인, 지능형 초경량 구조와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장치, 에코 프로 모드, 8단 자동변속기 등이 어우러져 동급 최고 효율성을 뽐내지. X4 x드라이브30d 연비는 12.2km/L(도심 11.1km/L·고속 13.9km/L)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3g/km에 불과하지.

노 : 아우디같은 경우는 경량 바디 기술 부문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잖아요. 이런 기술력으로 A6는 더욱 가볍고, 안전하며 강한 차체를 자랑하죠. 특히나 더욱 진보한 기술로 스틸과 알루미늄의 조화를 이룬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를 사용해 바디에서만 80kg을 감소시키는 등 차체 무게를 전 모델 대비 최대 135kg까지 줄였어요.

또 프론트 펜더를 비롯해 △엔진 후드 △트렁크 △도어 등 바디 약 20% 부분에 알루미늄 컴포넌트가 사용됐죠. 더 있어요. 타력 주행이나 제동 단계에서 운동에너지를 유용한 전기에너지로 전환해주는 '에너지 회수시스템'과 △주간 운행등 △방향 지시등 △리어 라이트에 사용된 LED 등은 차량 수명주기 동안 성능이 지속됩니다. 게다가 기존 전구에 비해 에너지를 최대 50% 적게 소비하죠.

◆2030 트렌드 적중 X4… 잘빠진 근육질 몸매 A6

전 : 그럼 디자인 측면에서는 어때?

노 : 디자인을 말하자면 더더욱 BMW가 아우디를 따라갈 수는 없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아우디하면 '아우디 포링' 엠블럼을 떠올리잖아요. 여기에 브랜드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나 할까요.

▲아우디 A6는 6각형의 고광택 싱글프레임 그릴을 통해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앞모습을 갖춘 것은 물론, 넓은 실내공간과 530L의 넉넉한 적재용량을 자랑한다. ⓒ 프라임경제

우선 차체는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4915mm)은 12mm 줄었지만, 전폭(1874mm)은 19mm 늘어났고 전고(1455mm)는 4mm 낮아져 다이내믹한 비율을 완성했어요. 커진 전폭과 함께 프론트 오버행이 짧아지면서 휠베이스는 69mm 늘어났고, 그만큼 실내공간은 더욱 넓어졌죠.

긴 엔진 후드와 짧은 오버행, 유선형의 루프 라인은 우아하면서도 단단한 근육질의 형상을 한층 돋보이게 하죠.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거 같지 않아요? 여기에 더욱 커지고 넓어진 6각형의 고광택 싱글프레임 그릴은 앞모습에 더욱 균형감과 안정감을 주죠.

이뿐만 아니죠. 다이내믹한  외관 디자인은 실내로도 이어져요. 솔직히 내부의 모든 세부 요소들은 아우디가 차량 제작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는지를 잘 보여줘요. 고급스러운 우드를 포함한 모든 소재들은 신중히 선택되면서 최고의 정성을 들여 제작된 것 같아요.

더욱 넉넉해진 실내 공간 덕분에 편안하고 여유로운 승차감을 누릴 수 있고, 트렁크 역시 530L의 넉넉한 적재용량을 자랑해요.

전 : 에이, BMW만큼 최신 트렌드가 그대로 녹은 브랜드도 없지. 더욱이 X4야말로 2030을 대변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해.

전면부 바깥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대형 공기 흡입구와 프런트 에이프런 캐릭터 라인은 브랜드 특유 트윈 헤드라이트와 안개등과 함께 도로 위에서 강한 자신감을 어필해.

루프 라인은 정통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따랐으며, 운전자 위치에서 최고점에 도달하고 이어서 테일게이트 끝까지 부드럽게 급강하하는 게 남녀노소 불문하고 반하기에 충분하지. 차체도 전장(4671mm)이 X3보다 불과 14mm밖에 길지 않지만, 오히려 전고(1624mm)는 노면에 36mm 가량 더 밀착됐어.

실내는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살린 인테리어와 실용성을 자랑하지. 시트 포지션은 X3보다 앞좌석이 20mm, 뒷좌석은 28mm 더 낮아 '정통 스포츠 쿠페'의 감각을 느낄 수 있어. 또 하이글로스 블랙 패널 룩이나 우드 패널링의 알루미늄 트림 스트립 등은 뉴 X4의 고품격 인테리어를 완성하지.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500L에 달하고, 분할 접이식 시트(40:20:40)를 활용하면 최대 1400L까지 확장돼.

노 : 결국 소비자 개성이나 목적에 따라 겨울철에도 보다 부드러운 주행을 원한다면 아우디 A6를, SUV 특유의 넉넉한 실내공간과 역동성을 추구한다면 BMW X4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네요.

[전훈식·노병우의 카수다] 다음 회에서는 수입 SUV 차량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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