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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상 '주택렌탈사업' 뜬다

1년치 월세 한번에 결제…개인 아닌 미군과 직접 계약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4.09.11 16:37:53

[프라임경제] # 1. 용산 빌라를 4억2000만원에 분양받은 임대사업자 김모씨(47·여)는 최근 이 빌라를 외국인에게 보증금 없이 연 2400만원에 세를 줬다. 김씨가 외국인 세입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단 하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의 경우 1년 치 월세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 역시 6%대로 현재 예금금리인 2.25%대 보다 무려 4% 가까이 높게 받을 수 있다. 
 
# 2. 3년 전 평택 소재 렌탈주택을 3억원에 분양받은 이모씨(58·남)는 월 150만원씩 임대수익을 올려왔다. 그러다 최근 미군부대 이전 및 산업단지 호재로 매매값이 3억50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임대수익은 물론 지가상승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이처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렌탈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거주 외국인수는 157만명으로 전년대비 8.6% 늘었다. 작년 2.6%로 주춤하던 증가폭이 다시금 확대된 것이다. 이는 한류열풍과 더불어 국제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외국인바이어 및 장기여행자·유학생·군인 등 장기거주 외국인 수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대상의 주택렌탈사업이 각광받는 이유는 단 하나. 1년 치 월세를 일시에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단 외국의 경우 국내와 다르게 전세 개념이 없다. 모든 주택임대는 월세를 지불하고 거주하는 방식으로 세입자가 월세를 밀리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례로 평택의 경우 미국 군인에게는 월세, 미군무원에게는 1년 치를 선불로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미국 군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업이 인기다. 미국 군인과 임대계약을 할 경우 개인이 아닌 미군 주택과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안전성은 물론 체계적인 편리함까지 갖췄다. 여기에 수익률 역시 타 수익형부동산 보다 평균 2~5%가량 높다.

그동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사업지는 주로 이태원이나 동두천·의정부·송탄·평택 등지였지만 최근 대규모 미군기지 이전에 맞춰 평택·송탄·아산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특히 평택의 경우 용산·동두천·의정부 등 전국 50여곳에 뿌리 내린 미군기지의 90%가 이전해 현재 9500여 임대수요를 갖춘 상태다. 여기에 미군가족과 관련 종사자까지 합치면 앞으로 8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 추측이다. 

물론 임대수요만 믿고 무작정 투자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입지가 좋다고 해도 실수요자인 외국인 입장에서 익숙하지 않은 내부인테리어라면 공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만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외국인 생활패턴과 집의 형태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 층간소음에 민감한 외국인 정서에 맞게 슬래브 두께를 두껍게 한다거나 키가 큰 외국인을 배려해 층고를 높이는 식이다.

이와 관련 평택에 소재한 분양전문대행사 김기열 미라클KJ 대표는 "외국인들이 사용하던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구 내 110v, 220v 콘센트를 혼용해 설치하고 가스오븐 및 대형 식기세척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좋은 예"라고 귀띔했다.

또 운동이 생활화된 외국인을 위해 조깅을 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만들고, 주민공동 휘트니센터를 마련하는 것도 좋다. 여기에 운동 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나 독서실·북카페 등도 외국인 렌탈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지다. 주 근무지나 역세권, 미군부대에서 30분 이내에 위치한 곳이 좋다.
 
여기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렌탈사업에 뛰어들 생각이라면 원활한 대화를 위한 영어공부도 필수다. 물론 부동산중개사를 통해 계약이 성사되겠지만 내 집에 들어온 임차인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자칫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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