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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큰손' 김여사 투자처 몰래 살피니…

KTX·GTX 생활권 '평택' 재조명…미군기지 호재 '덤'

박지영 기자 | pjy@newsprime.co.kr | 2014.09.11 11:35:15

[프라임경제] # 1. 경기도 수원에서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씨(45·남)는 3년 전 부동산투자처를 알아보던 중 회사와 가까운 영통구 망포동에 2억2000만원짜리 중소형아파트 하나를 마련했다. 자금은 전체 매매값의 60%를 3.5% 고정금리 대출받고 나머지 8800만원은 종잣돈으로 해결했다.

2년 후, 김씨는 부동산투자로 벌이가 쏠쏠해졌다. 지하철 분당선이 연장되면서 망포역이 개통돼 아파트값이 2억6000만원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보증금 2500만원에 월세 90만원 세를 주면서 대출이자를 내고 있다. 실투자금대비 7%대 수익률을 거둬들이는 셈이다.   

# 2. 서울 서초구에 사는 주부 김모씨(55·여)는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처를 찾고 있다가 신문을 통해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KTX 개발호재까지 더해진다는 말에 남편과 함께 시간을 내서 팽성읍 안정리 주변을 둘러봤다.

놀라운 점은 주변 상업시설이 모두 영어로 적혀있었다는 점이다. 자칫 서울 이태원을 옮겨놓은 듯한 모습에 김씨는 당장 108.9㎡ 대형아파트를 2억5000만원의 돈을 내고 계약했다. 자금은 연이자 3.8%를 주고 매매값의 70%인 1억75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김씨는 독신 미군에게 145만원 월세를 줬다. 수익률을 따져보니 실투자금 대비 약 14%가 나왔다.  

   KTX·GTX 개통예정인 평택지역이 캠프험프리스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투자자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부동산 DB자료임. = 박지영 기자  
KTX·GTX 개통예정인 평택지역이 캠프험프리스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투자자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부동산 DB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25%로 뚝 떨어지면서 주춤했던 부동산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다만 모든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부동산 가격회복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만한 지역을 선별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때 눈여겨볼 부분이 주거환경 개선여부다. 살기 편한 아파트여야만 실거주나 임대 때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부동산 투자처로 수도권 주요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추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서울 접근성은 물론 교육·편의 등도 여타 지역보다 뛰어난 까닭이다.

그 중에서도 교통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살펴볼 만하다. 특히 전국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KTX나 GTX 생활권을 따져야 한다.

일례로 이번 수서~평택 간 KTX노선에 신설되는 수서·동탄·평택·지제 지역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심지어 평택은 GTX까지 공동으로 개발돼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실제 수서~평택 간 KTX 신평택역(지제역)이 개통되면 평택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고작 20여분에 거리가 된다. 무엇보다 평택은 호남선과 경부선을 갈아타는 환승역 역할을 하고 있어 현재 광역환승센터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평택은 경부고속도로 안성IC 동탄~평택 오성·어연IC 평택~제천 송탄IC·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등 5개 IC가 약 10㎞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서남부 교통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외에도 평택을 둘러싼 개발호재는 무궁무진하다.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자해 조성 중인 고덕삼성산업단지를 비롯해 LG전자 산업단지 이전이 예정됐으며, 3만여 직원을 거느린 아산테크노밸리와도 인접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평택 예상인구는 120만명이며, 그때까지 3314만9037㎡ 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여기에 주한미군이 90%를 차지하는 캠프험프리스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인 캠프험프리스는 여의도 5.4배 규모다. 

다만 투자에 앞서 유의할 점도 있다. 교통시설 개통과 대기업 이전이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송전탑 등 혐오시설은 부동산 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택에 투자할 투자자라면 혐오시설이나 변수가 될 만한 외부요인을 따질 필요가 있다.

또한 같은 교통호재라도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런 만큼 교통만 볼 게 아니라 인구유입이나 관공소·대형마트·교육시설 등 겹호재가 가능한 지역을 살펴보는 게 좋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앞으로 부동산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상권이 탄탄한지 살펴보고 투자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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