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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세아제강지주, 2분기 영업익 1485억원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요 내년까지 지속…"저탄소 솔루션 제품 선제적 제공"

전대현 기자 기자  2022.08.16 17: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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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아제강지주(003030)가 북미 오일·가스 산업 호황으로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높아져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 매출액 1조344억원, 영업익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7.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핵심 계열사인 세아제강(306200)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33.8% 늘어난 4808억원, 영업익은 87.9% 증가한 683억원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높아졌지만 현지 공급 상황은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에 세아제강의 주요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가격도 상승해 매출액과 영업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또 북미 판매법인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미국 현지 생산 법인의 공급량이 증가한 점도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와 안정적인 마진 확보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세아제강지주의 전망은 미국 내 업황과도 맞물린다. 최근 미국 하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함에 따라 향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 또한 촉진될 전망이어서다. 이에 에너지용 강관 수요 증가 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아제강지주는 국제 가스 수요 증가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함에 따라 세아제강과 이녹스텍 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세아제강지주는 글로벌 해상풍력과 LNG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 비즈니스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그간 얻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강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하부구조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LNG, 수소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 솔루션 시장에서 강관 등 제품을 선제적으로 제공해 미래 프로젝트를 선점할 계획이다"라고 자신했다.